목탁반(시다림 봉사반) 순례 - 대원사
보성 천봉산에 위치한 "대원사"
극락전 지붕에서 피는 수련
" 자비심 "
부모공덕비로 지붕안에 석조여래(?)상이 모셔져있음. 돌지붕이 특이하다
"당신의 머리로 목탁을 세게 세번 쳐보시라 ! 그순간 불이 번쩍하면서 번뇌가 사라질것이다 "
그래야 극락으로 들어설 것이 아닌가 _()_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진 태아령들
태안지장보살상
인사(죽음을 예습)체험때 걷게되는 저승길로서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2009년 7월 12일 ** 선원 "시다림봉사팀 (일명 목탁반)의 순례법회 목탁수업"
"아도화상"이 창건했다는 백제의 천년고찰 보성의 "대원사" 를 방문
일년에 두번은 야외(?)수업으로 봉사겸순례를 다닌다
갓 졸업해서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시다림에서 직접 집전을 할 수 있도록 , 직접 "목탁을 치며"
"금강경" "장엄염불" "아미타경" ... 을 영가님께 들려줌으로써(외우면 더 좋겠지만) 천도에 목적이 있는
공부를 한다
이번 순례에 대원사를 선택한데는 수업과 무관하지가 않았다
입구에 세워진 티벳박물관에 설치된 인사체험실,
아미타 부처님이 모셔진 극락전 옆에는 세상의 빛을 보지못하고 사라진 영가를 안고계신 지장보살상.
그 영가님들을 기리기 위한 빨간모자를 쓴 많은 아기 영가상,
입구에 모셔진 "鬼자모신"사당 ...
이곳 저곳을 둘러보면서 진정한 보살심을 되새겨보게 되고,
이승과 저승이 둘이 아님을, 바로 이곳이
온 경내에 퍼지는 연꽃향은 (7池 가람) 그자체가 극락임을 말해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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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극락전 뒤로는 중국 구화산에 모셔진 "김지장전"이 있다
그곳을 보는 순간
머리가 쭈볏거릴 만큼 가슴이 먹먹하고, 쏟아지는 비속에 눈앞이 어른거리는며
"김지장전"을 들어서지 못하고 밖에서 한참을 스님의 염불소리만 듣다가 내려왔다
1996년은 茶道를 시작하고 가장 바쁘고 행복한 한해로 기억이 되는데
그당시 "다도대학원"생으로 공부중 졸업논문이 있었는데
그때 선택한 논문주제가 "신라승 金喬覺과 金地茶" 으로 엄청난 자료준비와 차공부에 빠졌던 적이 있었다
차 공부한다고
해남으로 부산으로 대구로... 차산지, 도요지,.. 들로 산으로 ...
바깥세상(?)과 차단된 시간속에 얼마를 헤매고 나서야
그 모든일들이 지금의 이시점에서
목걸이 처럼 하나씩 하나씩 꿰어지는게 너무나 벅차오를 뿐이다
낮에 함께 "자비수관" 공부하는 한 도반의 말이 생각난다
"명상수행중에 "점검"하면서 이미 답은 다 있었는데, 때가 되서야 알게 되더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