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배낭여행(인도)

여행뒤에 남은 추억들 !

강보 (gangbo) 2013. 7. 5. 01:45

 

 

 

 

여행 첫 시작

비행기에서 맞이하는 일몰을 보고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대탑" 에서

매일 뵙게되는 수행자님으로 늘 대탑주위를 돌며

향을 뿌리고 계셨다

 

참으로 인상에 남는 분이었다

 

 

 

 

 

 

 

 

우리가 머물때에도 이런 모습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나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물들이

참으로 아름다웠었다는 걸 기억하게 되었다

책에서 이 사진을 보고

옮겨 보았다

 

층층이 쌓아 올려진 그림은 버터에 색깔을 물들여

녹여서 일일히- 케익에 장식을 하듯이 -

수작업으로 만들어 지는데

고도의 정신 집중을 요한단다

 

수행의 일환으로 만든다는 것 같았다

(정확한 정보가 맞는지?)

 

정말 정교하고 세밀한 것이

물감을 들인 것이기에 번져서도 안되고

일그러져도 안되는

수행과정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때는 감히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다

매번 탑돌이 하면서

보기만 하였다

 

 

 

 

 

 

눈앞에 보리수 나무는 있는데

잎이 떨어지는 걸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떨어진 잎새 하나도 볼 수가 없었고,

 

그곳을 청소하는 분이 얼마나 열심히 쓸던지...

듣자하니 그분이 모두

챙겨 가신다는 거였다

 

그래서인줄 모르고 언제쯤 하나 떨어지면

주어 담아야지 했는데 ^^:::

 

사원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구입을 한 것이다

20루삐에 10장!

 

부처님이 그려져있다

 

 

 

 

 

 

 

보면 볼 수록 아름다워

인도의 지도위에 놓고 찍어보았다

 

 

 

 

 

모두 나누어 주고 2장 남았다

작은 꽃잎은 카쥬라호에서 책갈피에 꽂아 두었던 "부겐베리아 "

 

 

 

 

 

바라나시에서 골목을 누비며 오갈때

얻은 가트 주변의 지도다

 

아마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라가까페"에서

만든것으로

정말 요긴하게 잘 썼다

 

어쩜 그리도 예쁘게 그렸던지

 

이렇게 글을 올리며 옛 물건들을 뒤지다 보니

너무도 반갑게 얼굴을 내밀었다

 

현지의 물건이라 그런지

바라나시의 냄새가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아무리 망중한 이어도

 일정때문에 달력이 필요했다

 

인도 달력을 언뜻 보았는데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지금 같았으면 사진에 담았겠지만

그땐 메모리 용량에

많은걸 외면해야 했었다

 

 

 

 

 

 

손바닥 만한 수첩에

다니는 내내 여행기를 적으려 맘을 먹었는데

늘 일정짜고 잠자기 바빠서

고작 세번으로 그쳤다

 

 

 

 

 

 

 

 

 

 

쟌시에서 보팔가는 3A표를 취소하면서(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빨리 갈 목적으로 )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또한 보팔에서 아잔타를 가기위해 잘가온으로 기차표를 끊었는데

기차에 올라서 자리를 찾아가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표를 보이며 비켜달라 하니

 

그곳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이 자리가 아니라며  잘못 탔다고

빨리 내리라고"

게다가 옆에서들 이구동성으로 거들기에

 

정말 그런가 싶어 내렸더니

기차는 부~ㅇ  떠나는데

 

아뿔사 !

우리가 속은 것이었다

 

 

정말 그때의 심정은 무지개 빛깔이었다 ㅎㅎㅎ

보팔은 무서운 도시로 기억되었다

 

 

 

 

 

여행 루트 기록

 

 

 

 

여행 가계부

 

 

 

 

 

 

 

 

 

"정선역에서 한국인을 만나 감기약을 얻어먹었다"

 

기록한 것을 보면 나름 감사한 마음에서 적어 놓았을 것이다

 

그런데 전혀 기억이 없다

얼굴이

어렴풋이나마 얻어 먹은 기억만이..

 

 

이런 기록들을 보며

 "인드라망"이니

"보시"니

그런 말들을 되뇌어 보며

 

 

다시한번 그분께 감사드린다

 

 

 

 

 

 

뭄바이에서 산 기념품

방석카바

(금사로 짜여진 타지마할인데 방석으로 쓰기가 아까워

그냥 장식으로 갖고있다)

 

 

 

인도를 다녀온건

 

2007년 1월 17일 ~ 2007년 2월 6일 (구정전날 도착)

체류기간: 30일

경유지 : 인천공항 - 델리 - 보드가야 - 바라나시 - 싸르나트 - 오챠르 - 카쥬라호 - 엘로라석굴

            - 뭄바이 - 아그라 타지마할 -푸쉬가르 - 델리 - 인천공항

항공편 : 타이페이 방콕경유

            (방학기간이어서 가장 비싼 티켓구입)

경   비 : 베낭여행이어서 아주저렴 (쉿 !)

 

 

 

그렇게 다녀온지 벌써 7년이 지났다

다 잊었는가 싶었는데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블러그에 올리기 시작을 했고

 

올리다가 마음에 와 닿는게 있어

2번째 여행을 계획

준비중에 있다

 

처음 갈때도

크리스마스날 형제들 모임에서

지나가는 말로 "인도나 갈까"했다가

가게 된것처럼

이번에도 후딱 챙겨서 나가게 될 것 같다

 

또한 어디로 어떻게 가느냐도

생각대로 이루어 지는게 아니어서(모든게 인연따라 이루어 진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대충 아우트라인만 잡고

 

확고한 목표는 있으니 그것만 잘 잡고서 갈 계획이다

 

 

다만 조금더 마음의 준비는 해서갈 것 같다

 

 

 

 

 

 

 

                                                   이것으로 첫번째 인도여행기를 마칩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보다는

숨막히는 현실에서 돌파구를 찾는 심정으로

내 자신을 되찾는 심정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미처 몰랐던 사실도 알게되고

그동안 놓치고 산 것들도 알게되어

나 나름은 대단히 감사한 시간이었읍니다

 

 

첫번 여행때도

이번 두번째 여행도

 

온 심혈을 기울여 도와주시는

 

""당신과 내가 좋은나라에서 만난다면"의 

오*만 작가님과

그의 영원한 후원자이신

정*경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쩌면 생각으로 그칠수 있었던

내 인생의 소중한 한페이지이기에

두분께

두손모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더 깊숙히 자리하고 계신

우리스님께도

삼배로써 감사드립니다

 

 

또한 소박한 이 공간에 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늘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리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보잘것 없는 글과 사진

보아주시는라고 수고 많으셨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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