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저귀 떼기전까지 입기좋은 풍차바지
옛날 어른들의 지혜가 숨어있는 "풍차바지입니다
앞에서 본 모습으로
입는 시기는 돐 전후로 아장아장 걷거나
귀저귀 착용할 때까지 입히면 좋을듯 합니다
옛날에는 3~5세까지 입힌것 같읍니다^^
뒤는 모두 트여 있어서 입고 벗기 수월하고
귀저기 갈때도 무척 편리하답니다
상체의 등쪽으로 양쪽으로 끈을 달아(아직 끈달기전 ^^:: )
묶어주면 가슴품 조절도 되고
아이들이 어릴때는 키보다 배골이 커지는 시기에는
한두해는 입혀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허리 고무줄바지 보다 부담이 덜할 것 같구요
이렇게 트여 있어요
어른들 한복바지 처럼 사폭과 작은사폭을 모두 두어서
품도 넉넉하고 편안하게 입도록 재단이 되어 있답니다
바지 부리는 감침질로 이어주었네요^^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원래 만드는 과정이 저렇지는 않은듯 한데
저걸 만들때에
혼자 독학으로 집에서
책보고 만들다가
도저히
어깨부분을 어찌 이어야 되는지 알수가 없어
책에 있는 설명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아
만들던 것을 몽땅 싸들고 선생님을 찾아 나섰답니다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한남 직업 전문학교 한복과정"
선생님을 찾아서^^::
그때가 1995년 "한복기능사 자격시험" 준비를
하면서 만들어 본거였답니다
그러니
바지부리도 저리되었겠지요?
지금 같아선 척 봐도 알것 같은데 ㅎㅎ
그렇게 다 만들어 놓고 너무 흐뭇해하던 기억이 납니다
(뒷면의 여밈은 끈으로 하면 되는데
그땐 시험 준비로 나중으로 미루어 둔것 같았읍니다)
겉감은 펄나염이 찍힌 "명주"를 썼고(짜투리 천이 있어서)
안감은 아가들이 입을 옷이여서
부드러운 면으로 하였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자주 입고 빨아야 할 옷인데
너무 고급이어서 드라이를 주어야 할것 같네요 ㅎㅎ )
풍차바지(요즈음엔 잠바스커트? 혹은 멜빵바지)만 입혀도 예쁠것 같지요^^
한복은 품새가 넓어
앉으나 서나 상당히 편안한 옷인데
어느새
예복으로 결혼식때만 입다보니
지금은 특수복(특별히 예식때나 행사때)으로
불편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점점 우리옷이 설자리가
좁아져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랍니다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절실할 때인것 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