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살라

행복을 일깨워 주는 일상들

강보 (gangbo) 2014. 3. 3. 20:24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카톡을 하기위해

시켜먹은 팬케잌 !

 

대체 이것이 무에그리 맛있다고 추천을 했을까?

꿀맛으로?

아니면 보들보들하고 담백한 그맛이 참맛일까?

 

 

어쩔수 없이 레스토랑에나 가야 와이파이가 터지니

 

내게는

낭만이 없다고 할지 몰라도

한끼 식사를 위한것도 못되니

 

이럴때

정말 한국이 그리웠다

 

인터넷 천국인 서울이!

 

 

 

 

남걀사원에서 만난 대만청년

 

 

어느날 남걀사원에 가는데

점심시간 직전에 들어가야해서 생각끝에

요기거리로 모모(만두)를 사서 들어갔다

 

점심때 잠깐 나와서 먹고들어가도 되지만

여러날 다니다보니 그도

귀찮아서 그렇게 해 보았다

그런데

한켠에서 모모를 먹고 있는데

이 청년이 다가왔다

언뜻 보아서는 우리네와 비슷하고 오랜 여행중이라면

저정도 모습은 되겠다 싶지만

그래도 첫눈에 한국청년이 아닌줄은 금방 알수가 있었다

 

동양권의

티벳인들은 우리네와 많이 비슷하지만

중국인 일본인 대만인은 우리네와 풍기는 모습이 알아볼 만큼은 다름을 느낀다

문화가 달라서 일까?

 

 

모모를 나누어 먹고

 

어려운 영어로 대화를 나누었다

때론

쪽지에 써가며

 

그러다가

여권을 보여주며

인도에 들어온 날자

출국날자

이곳에 얼마나 있었는지

언제 떠날건지

떠난다면 언제 떠날건지?

 

오체투지하는 방법도 가르쳐 달라고 했다

.

.

후후

 

 

 

그리고 앞으로 있을 대만(타이완)티칭이 있다는 것까지

알려주니

그는 그전에 다른곳으로 갈계획이라고했다

 

잠깐 여행길에 만난 인연이지만

그의 해맑은 웃음과

티없이 밝은 표정들이

나의 세포를 확장시켜 주었다

 

 

 

나와 함께한 시간들이

그에게도 즐거웠는지 궁금했다

 

 

 

 

 

 

 

 

 

 

 

 

 

 

한국식당에서 주문한 짜파게티!

그야말로 "도깨비"방망이가 작동을 한 모양이다

 

같지만 전혀다른

고급음식이 되었다

 

밥한공기와 야채 그리고 양배추김치와 슾이 곁들여진 짜파게티!

 

여행자로선 감사할 뿐이다

 

 

 

 

 

새로생긴 한국식당 "희망까페"에서의 모습이다

맞벌이부부의 아이들 몇명이 이곳에서

방과후 숙제도 하고 놀면서

귀가전까지 도움을 받고 있단다

 

 

 

 

희망까페에서 아이들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었다는 이동순과 함께

인도에 오기1년전부터 많은걸 준비해서 왔단다

 

 

 

 

기타도 사서 배우고 노트북까지 챙겨서

아이들을 위한 자료며 엽서며 많은것들을 챙겨서

봉사활동을 준비해서 왔단다

 

게다가 더 대단한 것은

이 아가씨가 들고왔던 기타를 놓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

 

처음엔 조금 의아해 했었는데

여러날 뒤에 그 연유를 알게되었다

 

 

 한국의 일산에 있는 모 대안학교(고등부)에서 인도로

순례(수학여행)겸 봉사를 매년 오는데

 

티벳아이들을 위한 자선공연을 할 계획이 있어서

그곳에 쓰도록 놓고 갔다는 것이다

 

공연장에 갔다가 알게 되었다

(안타깝게 실내조명이 어두워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후레쉬를 터트리기엔 실례가 될 것이고)

 

 

 

한사람의 생각이

여러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놓은게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그런 나는 여러날 있으면서도 선뜻 봉사활동을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때는 내마음이 멘붕이었다고나 할까

출발하기전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던 탓인지

 

아니면

내겐 남들과 다른

나만이 할 수 있는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을거라 생각하며

핑계만 삼을수도 있었고

 

결국 시도도 못해보고 말았다

 

 

 

 

여행중에 들은 소리인데

"감사한 일이 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감사의 표시를 해야한다"며

"나중은 없다"고

어느 비구니 스님이 일러주셨다

 

무슨일이든

" 나중이 아닌 지금 바로 "

실천을 하라고 들려주셨다

 

 

 

 

 

 

 

여자아이 이름이 "츄니"라고 했다

 

 

 

 

 

 

 

 

교포 2세가 되는 아이들이다

어려서 부터 여러나라 언어를 배우니 한편 부럽기도하다

 

 

 

 

무럭무럭 잘 자라기를 ()

 

 

 

 

바지단을 수선하러 갔었다

역시 고급기술이 있으니 여유로워 보였다

 

 

 

 

 조카녀석 !

 

옆가게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잠깐 구경해도 되냐며 나가더니

가게에 진열된 상품을 보면서  

처음엔 팔장을 끼고 구경하나 했는데

잠시후

 혼자보기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얼른 카메라 줌을 당겼다

(정작 제 엄마는 보지를 못했다 ㅎㅎ)

 

 

 

가끔은 저아이 머리속이 궁금해진다

 

언젠가 이런말을 했다

"19살의 소년이 7살의 자기몸에 갖혀서 지내려니 답답하단다"

 

 

 

 

 

끝물이라 비싸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엄두도 못낼 가격으로

이곳에서는 이렇게 맛을 볼 수가 있었다

 

 

 

 

 

 

 

 

 

 

 

 

 

 

 

 

눈이 행복하다

 

 

 

 

 일본아가씨 노리꼬 !

 

노리꼬도 매일 오체투지를 하러왔다

작년에도 몇달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다른시간에는 불교공부도 하고 있다고 했다

 

식사한번 하자 해놓고 늘 시간이 맞지않아

끝내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매일 밥을 사먹기보다는 적은 돈으로 해먹을 수 있음에

행복해하고 이곳 문화에 흠뻑젖어서

오랫동안 이곳에서

마음을 맑히고 있었다

 

 

 

노리꼬는 박속처럼 부드럽고 하얀마음을 가진 소녀같았다

 

내가 사진을 찍겠다 했더니 부끄러워 어쩔줄 모른다

들고 있는것은 박속을 볶거나 졸여서 반찬을 할것 같았다

 

나는 포트에다

삶을수도 없고 ^^

 

 

 

 

커피의 변신으로 오감이 춤을춘다

 

 

 

 

 

비온뒤 맑은 하늘아래 첩첩산중이

한폭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시간이 갈수록 소소한 일상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마음을 열고 골목을 누비다 보면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

 

모두가 내게는

위안이 되었고

스승이 되어 주었다

 

그래서 내 마음도 온기를 더할 수 있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