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닥지역
경이롭단 표현은 이럴때 쓰는것이다- 까길가는 길3
강보 (gangbo)
2014. 5. 4. 22:03
이곳 "나다키(나닥)"를 여행하면서 종종 눈에 띄는
저 글씨(?)들은
뭣이라고 쓰여있나 읽다보면
저게 곧 "이정표"란걸 알 수가 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 보일만큼 "커다랗게"
돌로 쌓아서 또는 세멘으로 글을 새겨서 "이곳이 어디란 걸"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왠만한 도로변에 세워 놓아본들 관리도 힘들것이고
어지간하면 눈에 띄지도 않을듯 싶은것이
척박한 이 산속에
이런 환경에 걸맞게 설치된것이 아닌가 싶다
"까길"가는 길에 들려야 하는 "검문소"!
이렇게 험준한 산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내 마음은 점점 더 차분해져만 갑니다
그 옛날 아주 오래전에
꼭 와본듯한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끼면서...
이 여행을 마치고 "맥그로드-간즈"로 돌아가서
아시는 스님께
여행하는 내내 너무도 편안했더란 말을 했더니
스님께서 농으로 하시는 말씀이
"전생에 야크 였나보네"
하셔서 모두들 한바탕 크게 웃은적이 있읍니다
이런 대자연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것이
어떤 인연이 있어서인지는 모르나
어쩌면 정말 전생에 한번쯤은 "야크"였는지도 모를 일이란 생각이 들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