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유르 곰빠 3
본격적으로 "라마유르 곰빠"를 둘러보기 위해
종무소(확실?)인지 佛球(불구:도구)를 파는 곳이지 입구에 차려진 사무실에 들어가 보았읍니다
우리 눈에는 물건 하나하나가 보물처럼 보였으나
무심히 진열되어 있고 먼지가 뒤덮혀 있는데도
그냥 그대로 판매도 하는듯 보였읍니다
바깥 진열장에도 평소 쓰던 물건들로
눈먼 주인을 기다리듯 놓여진게 많았읍니다
박물관으로 가야할 물건으로
겨울용 목부츠가 아닌가 싶읍니다
어느 수행자님의 것이겠지요^^
추위를 대비해
손수 천으로 덧데어 꿰매어 발목을 따뜻하게 하거나, 또는 깔창을 누덕누덕 기워서
얼마나 많은 길을 오갔을까요
곰빠의 입구입니다
곰빠에 들어가기전 아래를 내려다 보니
"라마유르"를 지나 다음 코스인 "알치"로 가는 도로가 보였읍니다
이곳 "라마유르"는 커다란 바위산으로 둘러쌓여 협곡(?)속에 들어 앉은 듯한
아늑한 분위기의 동네(곰빠)임이 짐작 되었읍니다
대만(타이완) 아가씨 " Chichenlyv :紀辰 (벼리기 지지진)" 입니다
의상은 인도북부 지방 "나닥(나다키)의 전통의상"입니다^^
"라마유르 곰빠"에 계시는 스님입니다
스님의 미소가 참으로 편안해 보였읍니다
(스님 두분과 두친구와 함께 기념촬영한 사진과
곰빠의 내부 전경들을 찍은 사진이 안 보이네요^^::)
영어가 짧아서 인지 "코리아 겔롱 청전"을 모른다 하시네요
"다람살라"에 살고 계시는 "코리안 청전 겔롱"을 또 물어봐도 고개만 젓고 모른다 하셔서
숙박은 정해졌고 별달리 물어볼것도 없어서 더이상 묻지 않았읍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하니 "나로빠 고승"이 깨달음은 얻었다는
"토굴"을 보여 달라고 했어야 하는걸 깜빡했읍니다
회랑처럼 되어 있는 이 공간에서
왼쪽의 창틀(?)을 통해 바깥을 바라 볼 수가 있읍니다
왜 이런 공간이 필요했을까요?
잠시 생각이 스쳤읍니다
티벳불교의 특징이 사원을 중심에 두고
바깥쪽으로 "코라"를 돌도록 곳곳에 "마니차"를 만들어 놓았는데
열심히 돌리며 곰빠를 한 바퀴 둘러보고
두친구를 따라
"룽따"가 있는 산으로 향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