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유르5 - 홈스테이 "앙축"댁에 들려서 ...
곰빠 -> 룽따 -> 저녁노을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대만 아가씨 "기진(紀辰)이 꼭 들려아 할 때가 있다며 물어물어서 간 곳이 있읍니다
이곳 라마유르에서 "홈스테이"를 하신다는 "앙축(주인장)"댁을 찾아 갔읍니다
따라 들어갔더니 이곳역시 거실주방이 깔끔하였읍니다
이곳에서 짜이를 대접받고
"기진"이 주인장께 여쭈어본 것이
이곳에서 시작하는 "트레킹 코스"를 자세히 알기위해
이곳 주인장께 여쭈어 보면 친절히 가르쳐 준다해서, 사전에 정보를 얻어서 찾아온 것이었읍니다
그러니까 중간 중간에 만날 수 있는 곰빠와 거리며 상황등등을
물어보는 것이었읍니다
따라갔던 나도 급 구미가 당겼지만
트레킹 코스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는게 아니어서
내 사정으로는 너무 큰 가방이 짐이되어 트레킹은 무리가 있을듯 하여 포기해야만 했읍니다
대신 "레"에서 3박4일정도 가이드없이 트레킹할 수 있는 코스를
"기진"이 자세히 종이에 그려가며 가르쳐 주기도 하였읍니다
모두들 이런 자상한 친절에 감동이 컸읍니다
라마유르에서 "홈스테이" 하고 계시는 주인장 "앙축"과 그 딸들입니다
지금 트레킹 코스에 대해 메모를 하며,
중간에 만날 수 있는 곰빠에 미리 연락을 취해주시기도 하는것 같았읍니다
이런곳에서는 곰빠가 아니면 숙박을 할 곳이 없으니 사전에 연락을 하지 않으면 트레킹자체가 힘들겠지요
옆에서 지켜보다가 씨~익 웃음이 나왔읍니다
주인장이 쓰고계신 모자에서 한글을 보았거든요
그러고보니 잠바도 한국것이네요 ㅎㅎ
모자엔 "원당"
잠바엔 "금싸라기"
저렇듯 친절하시니
어느 님이 마음을 베풀고 가지 않았을까 짐작을 해봅니다
한켠에선 눈이 어두우신 노모가 앉아 계셨읍니다
줄곧 염주를 돌리시며....
일어서서 나올때에 이 노모께서 "기진"에게 부탁을 했읍니다
쌈지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어 주며
그 어느 곰빠에 가거든 전해달라고 했읍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이 스쳤읍니다
주인장의 해맑은 웃음이 오래토록 기억에 남았읍니다
이야기 끝무렵에 엄마 손잡고 들어온 아이인데
어찌나 쑥스러워 하던지
주인장은 사진 찍어 달라고 하고, 아이는 싫다고 하고
둘이서 씨름을 합니다
결국 아이가 토라져 돌아 앉아 있는걸 보고
숙소로 돌아왔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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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후
거실에서 여행객 모두 모여 통성명하고 차담시간이 이어졌읍니다
크게 유럽팀과 동양팀으로 대화가 이루어졌읍니다
당연히 대만 일본 한국...
우리의 주 화재거리는 한국의 드라마를 대만에서 많이 보여 준다는 이야기와
연예인 누구누구를 아느냐며 한문으로 이름을 써가며 물었읍니다
전지현,대장금 이영애,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욘사마(일본名) ...
대만어는 한문(우리가 아는것과는 다르겠지만)을 쓰고 있는줄 알았읍니다
계속 이어지는 이야기는
이곳 "나다키 언어"로
가족호칭을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책까지 사서 가지고 다니며
내게도 열심히 가르쳐 주었읍니다
"나다키" 언어로
엄마는 "아마",
아버지는 "아바"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말들이
우리말과 너무도 비슷해서 깜짝 놀랐읍니다
일본청년은 일본말로 자기를 소개하는 걸 가르쳐주었읍니다
아나다노 나마에와 난데스까
나마에와 "다까"데스
ㅎㅎㅎ
"기진(대만이름)"이 영어로는 Chichen lyv(메일 아이디), 일본말로 리밍라(일어?)= 지첸in(잉)이라
읽어야 한다며 "다까"가 말해주었읍니다
잘은 못알아 들었지만 그렇게 그렇게 대화를 했읍니다
난 열심히 듣고 배우기만 했구요^^::
그리곤 트레킹에 대해서 많은걸 알려주었읍니다
잠깐 동안 갈등이 생겼읍니다
이곳에서 "트레킹 동행"을 할 것인지 말것인지...
상쾌한 아침 경치입니다
게스트하우스의 딸!
알치로 가는 버스시간에 맞추어 도로로 나오니
일하러 가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읍니다
이곳도 여자들이 일을 많이 다니는것 같았읍니다
어딜가나 "와이파이"가 대세인가 본데
이곳 사정은 시도조차 해보지 않아 어떤지 모르겠네요^^
"알치"로 출발할 건데
이곳 로컬버스의 출입문 방향을 모르고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건너편에서 자꾸만 쳐다봅니다
노란 잠바를 입으신 분은 나중에 보니 알치에서 또 만나게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