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닥지역

"마날리"의 인근마을 "나가르" 1 - "꿀루 계곡"을 지배하던 왕국의 "궁전"이 있는곳

강보 (gangbo) 2014. 8. 22. 00:09

 

 

 

 

상가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읍니다

 

 

 

 

 

"나가르"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읍니다

 

"나가르" 는

"마날리"와 "꿀루 계곡"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이곳에서의 볼거리는

"꿀루 계곡"을 지배하던 작은 왕국의 "궁전(古城)"이 있고

11세기에 건립이 되었다는 "힌두교 사원"과

 

러시아의 초현실주의 화가인 "니콜라이 로에리치(Nicolai Roerich)"의 갤러리가 있읍니다

 

 

이곳을 가게된 이유는

딱히 그림에 조예가 깊은것도 아니었고

인도의 고성이나 사원이 궁금해서는 더욱 아니었읍니다

 

"꿀루 계곡"을 가고자 나섰던 것이

"나가르"를 잠시 들려 갈까하고 내렸던것이  

하루코스가 되어 버릴줄 몰랐읍니다

 

그렇다고 실망스럽거나 후회되는건 절대 아니고 다만 간단히

잠깐 들릴 코스는 아니니 시간을 갖고 

둘러보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나가르성"을 보고 "니콜라이 로에리치 갤러리"로 가는길은

끝없이 이어지는 숲길로 산책하기도 좋았읍니다

 

그리고 그쯤 어디에서든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종일 보아도 질리지 않을만큼

아름답고 조용하고 공기 좋은것은 말할것도 없고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었읍니다

 

그리고 마지막코스로 "힌두교 사원"은 올라갔을때의 만족도는 최상이었읍니다

 

정작 오르는 길은 생각만큼 수월치 않아 중간에 두어번 망설이기도 했었읍니다

혼자 오르면서 걷고있는 길이 맞는것인지

이정표 하나 없을 뿐더러, 도로가 크게 나있던가 짐작될 만한 그 어떤것도 보이질 않아,

아무리 고개를 빼어들고 둘러봐도 있을것 같지가 않아서 망설였고

 

숲길이라고는 해도 정상에(올라서야 보임) 위치해 있다보니 너무도 땡볕이어서 

목도 마르고 그닥 "힌두교 사원"이라고 하니 더욱 포기하고 싶었지만,

올라온 길이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올라갔었는데

만약 포기했더라면 억울했겠다 싶을 만큼 

 

건축학적으로 가치가 대단해 보였읍니다 

 

 

 

 

 

 

버스를 타고 "나가르"를 향해 가면서

점점 고도가 높아져 내려다 보이는 "마날리" 일대가

유난히 나무숲으로 꽉차 있는걸 볼 수가 있었읍니다

 

 

 

 

 

 

이 일대는 "사과" 나무가 즐비했읍니다

저멀리 설산을 배경으로 붉게 물든 사과가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합니다

 

 

 

 

 

지붕위에서는 가을걷이 한 일손들이 바빠보입니다

 

 

 

 

 

 

 

 

 

 

역시 다른 지역과 구분이 되는점은

가옥들 대부분이 "목조 가옥"으로 이 일대가 돌보다 나무가 많음을

한눈에 알 수가 있는게 특징이었읍니다

 

 

 

 

 

솔방울인지 잣나무 열매인지

어찌나 큰지 주워서 챙겼다가, 그것 조차도 짐이될까 제자리에 놓고 왔읍니다

 

 

 

 

 

 

고도가 점점 높아져 갑니다

 

바깥 경치에 취해 있다가 미처 내릴곳("나가르 마을" 입구)에서 내리지를 못하고

한 모랭이를 더 돌고서야 차장이 말해서 급하게 내리게 되었읍니다

 

내려서 몇발자국 걷는데 버스속에서 휘바람을 불며 별나게 굴기에

외국인이라고 '중간에 내리니' 그러나보다 했읍니다

 

그런데 넋놓고 있다가 급하게 서둘러 일어나는 바람에 

무릎에 벗어 놓았던 모자를 챙기지 못하고 그냥 내려 버린것을 한참 뒤에야 알았읍니다

 

버스속에서 옆자리 청년이 어찌나 불편하게 하는지

많이 긴장하고,

경계를 너무 많이했구나 싶었읍니다

 

어차피 지나갈 일이었는데...

 

 

 

그 모자는 가볍고 부피적다고 하면서 특별히 남동생이 챙겨준것이었는데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잊어버렸으니

 

마음이 많이 쓰렸읍니다

 

 

 

 

 

한참을 되짚어 걸으려니 날은 뜨겁고

목도 마르고

게다가 모자까지 잊어버렸으니 은근 짜증이 올라왔읍니다

 

왕궁은 비탈길을 200m나 더 올라가야 했읍니다

 

 

 

 

 

눈아래 펼쳐지는 경치와

시원하게 쭉쭉 뻗은 아름드리 나무숲속을 걸으면서

 

그리 올라오던 짜증도 내려가고 있었읍니다

 

 

 

 

 

 

 

 

 

 

 

 

 

 

한참을 걸어 올라와서야 "왕궁"은 있었읍니다

조금 특별해 보인다 싶기는 하나,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목조건물"로

건물 외곽이 너무도 수수해 보여 정말 이곳이 맞을까 싶어 한참 둘러보았읍니다

 

그런데 대문입구에 "매표소"가 있어서 짐작으로 알 수가 있었읍니다

가까이 가보니 사람이 없어서 표없이 그냥 들어갔읍니다

 

 

 

 

 

 

 

 

 

 

 

 

 

 

 

첫인상이 이런곳에 살면 좋겠다는 것이었읍니다

 

 

 

 

 

 

 

 

 

 

그야말로 "아름드리 나무"를 

들어가는 입구에 장식으로 놓여 있는것 부터가 인상적이었읍니다

 

 

 

 

 

 

 

 

 

 

"캐시미어"의 고장 "꿀루 계곡"이 근처에 있고

그 꿀루 계곡일대를 지배하던 왕국의 "궁전"이 이곳이니

 

"양의 뿔"을 장식으로 쓴데는 그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읍니다

 

 

 

 

 

궁전입구에 있는 힌두교사원입니다

마침 사두가 "뿌자"를 행하고 있었읍니다 

 

 

 

 

 

 

 

 

 

 

 

힌디어는 모르지만 "보시금"을 넣는 곳인가 봅니다

 

 

 

 

들어가지는 못하고 열린 문으로 안을 들여다 보았읍니다

 

 

 

 

 

 

 

 

 

 

그리고 "궁전"으로 올라가 보았읍니다

실내는 들여다 볼 수가 없었읍니다

 

 

 

 

 

 

 

 

 

 

 

누구든 이곳에 올라와서는 저 의자에 앉아보게 될 것입니다

 

나역시 목조가 주는 편안함과 나무향에서 느끼는 향수를

잠시라도 누려보고 가려면 일단 앉아 봐야 할 것 같아 앉아보았읍니다

 

 

 

 

 

 

사방으로 난 발코니만 둘러봅니다

 

 

 

 

 

사방으로 툭 트인 시야가

뭇 생각을 잠재웁니다

 

 

 

 

 

 

 

 

 

 

이 왕국의 "왕"이었을까요

 

 

 

 

 

어렸을적부터 익히 알고있는 "나무 냄새"는 맡아도 맡아도

질리지가 않았읍니다

 

 

 

 

 

지하에는 옛 유물을 모아 놓은 박물관으로 그 시대를 짐작할 수 있게 

꾸며 놓았읍니다

 

 

 

 

 

그 시대에 세워졌던 기둥인가 봅니다

 

 

 

 

 

 

 

 

 

 

 

 

 

 

 

 

궁궐의 안뜰로 들어가는 문 입구에서

아름다운 인도인을 만났읍니다

 

 

 

 

 

2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궁궐 안 마당입니다

"궁전"은 목조건물로 "ㄷ자" 형태의 건축구조를 하고 있었읍니다

즉 내가 서 있는곳은 "레스토랑"으로 사용하고, 아래 사진부분은 "호텔방"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사방 경치가 대단합니다

 

 

 

 

 

 

 

 

 

 

 

 

 

 

지금은 궁궐을 "숙소"로 개조해서 유지하고 있답니다

일부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듯 했구요

 

 

 

 

 

 

입벌리고 있는 사자(?)얼굴이 귀엽습니다 ^^

그시대 왕국의 문장인듯 합니다

 

 

 

 

 

저분들은 "악사"들로 저녁 공연을 준비중에 있었읍니다

"왕궁"에서 하룻밤은 행복할 것입니다 ^^

 

 

 

 

 

두 여자분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었읍니다

 

 

 

 

 

"소리"하는 분이 찍어주셨읍니다

 

 

 

 

 

 

궁전안에 있는 기념품 샵입니다

 

 

 

 

 

 

 

 

 

 

 

 

 

 

 

 

 

 

 

현지인들의 방문이 많은가 봅니다

어쩌면 "공연"을 보러오는 사람들일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