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

"2015 토종씨앗 나눔축제" 현장에 다녀오다

강보 (gangbo) 2015. 5. 1. 00:07

 

 

 

 

행사장 입구에 세워진 행사안내 표지판

 

 

 

 

 

 

올해가 두번째로 진행된 "토종씨앗 나눔 축제"라고 한다

지난 토요일 4월 25일 명동성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미 지난 행사이긴 하지만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간단해 포스팅해 본다

 

 

 

 

 

 

 

우리것을 키우고

그것으로 만든 음식의 맛은 ?

 

행사의 주된 의미는 정작 "토종씨앗"을  이어가야 할 농촌에서는 타산이 맞질않아,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는 형편이다보니, 늘 새로운 씨앗을 구하고, 그 씨앗은 결코 대를 이어갈 수가 없는

불임씨앗이거나 변종이 됨으로써 그로부터

토종씨앗의 다양성을 지키며,씨앗의 순환과 자급의 지혜를 배우자는 취지에서

 

"도시농부"들이 앞장서자는 의미를 갖고 행사가 진행이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언*네 텃밭" 에서 준비한 디스플레이된 씨앗으로 예뻐서 한컷!

 

 

 

 

 

 

"씨드림"에서 보관하고 있는 씨앗들이 바깥 나들이를 했다 

 

 

 

 

 

 

 

 

 

 

 

 

 

 

 

 

 

 

 

 

 

 

 

 

 

 

 

 

 

 

 

 

 

 

 

 

 

 

 

 

 

 

 

 

 

 

 

 

 

 

 

 

 

"씨드림"이 주관한 행사로

이렇게 보관되어 있는 토종종자가 2천여점을 보존하고 있다고한다

(국립농업 유전자원센터에서는 38,000여점 보유)

 

 

 

 

 

 

"토종콩"에 대한 워크샵 모습입니다

 

 

 

 

 

"토종콩"을 지키고 농사짓는 분들이랍니다

 

 

 

 

 

"토종콩 5가지를 삶아서" "토종콩이 곁드려진 요리"와 함께 시식을 하게 준비했고

워크샵이후에 "테스팅" 시간도 가졌읍니다

요리는 "마르쉐@"에서 수고를 하셨다 합니다

 

 

 

 

 

준비한 챠트의 콩과 조금 달라 보이는게 삶아서 그런가보다

워크샵 도중에 찍으면 곤란할 까봐 준비가 덜 끝난 요리접시를 찍었더니 완성품이 아니다 

가운데 놓인 연어훈제 위에 고소가 섞인  야채샐러드가 얹혀있었다 ㅎ

 

맛,색깔,식감,선호도, 또한가지 ?

시식후 5가지에 대한 테스팅 소감은 쓴 자료들은

어떤 자료로 활용을 할까?

 

 

 

 

 

 

 

테스팅으로 접시에 올라온 콩들로

호랑이 강낭콩, 흰*검정 제비콩, 선비잡이콩, 대추밤콩 ,동부콩 이다

 

 

 

 

 

 

 

"풀"에 대한 워크샵입니다

 

 

 

앞서 진행된 행사와 겹쳐서 조금 늦게 도착을 했다

 

'우리나라에 나는 모든 풀들은 먹을 수가 있단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언제, 무엇을,,, 먹을 수가 있는지

구체적이고,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듯한 아쉬움이 보였다

그리고 '준비해온 풀로 만든 음식도 잊어버렸다고 했다' 한다

(차라리 그런말은 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게 내 생각이다)

 

테스팅할 선착순 50명 선발할때도 너무 일찍 마감 되었다 하는것도 뭔가 이상했었는데

종국에는 원만하게 진행되지도 못한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나는 모든 풀은 먹을 수 있다는걸 알리려 시도한 것은 좋았다

 

 

 

 

 

참석자가 많지 않아 내게도 기회가 되어서 먹어 보았다

 

냉이슾은 냉이를 살짝 데쳐서 향이 살아 있었고, 그속에 느끼함을 잡기위해 토마토를 한조각과

아스파라거스 한조각이 곁드려졌다

가운데 메추리알 튀김은,  야생 민들레의 원초적 쓴맛을 완두콩으로 완화시켜서 튀김을 했다 

파처럼 생긴 "삼부초"는 세부분으로 나누어 요리를 했다

뿌리는 튀겨서 단맛을 살렸고, 가운데는 생으로 달달한 맛을 그대로, 끝에는 대쳐서 식감을 살렸다

세부분으로 나누어 먹어보니 정말 정성가득이었다

아! 그리고 메추리알 위에 얹힌 "꽃고명"은 민들레 꽃잎인듯하다

그리고 접시에 깔린 노랗고 주황빛 나는 소스는 "명란을 훈제"한 것으로 짠맛을 냈다고 한다

 

보기도 아름답고 맛도 있었다

"풀로 만든 요리"로 특별한 자리인 만큼 쉐이프의 노력을 느껴보려 애를 써보았다

 

 

 

워크샵을 돌고 나니 행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부에선 토종 재료들로 먹거리며 소품들도 준비해서 경험하게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런걸 체험해볼 겨를도 없이 끝나서

급한대로 토종씨로 싹티운 모종이라고 해서 3가지를 구입했다

 

 

 

 

 

 

행사장에서 구입해온 모종으로

왼쪽은 토종풀로 "초석잠"이라하고

가운데는 "완두콩"

오른쪽은 "감자씨"로 싹티운 감자(잎모양으로 봐선 ??)모종"

 

세번째인 감자꽃에 맺힌 씨로 싹을 티우는데 처음으로 성공을 했다고 해서 사보았는데

대물림이 될지 기대가 된다

 

 

처음 참석하는 자리로

"도시농부"가 지녀야 할 기본자세(?)도 알게 되었고,

텃밭경작 조차도 재미 보다는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인만큼 

진지하게 준비하고 남다른 노력이 필요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