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르나트에 있는 한국절 "녹야원"에서 하룻밤 보내다
곳곳을 다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들린곳이 "몰라간디 꾸디 비하르"라고 하는 불교사원!
사원 안에는 "부처님의 일생"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바라나시에 있으면서 혼자 조용히 다녀갔기 때문에
딱히 뭘 보겠다는것 보다는 함께한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다시 싸르나트로 간 것이다
성지에 들렸을땐 잠깐씩 호흡을 가다듬고 거리를 띄워놓고 보려고 노력을 해 보았다
"녹야원"에서 한국 청년도 만나고 다른 스님들도 몇분 계셔서 차담시간도 갖고
최근에 새로 오셨다는 주지스님께서 손수 지어주시는 밥도 먹고
이국에서 또다른 한국 불교의 실상을 보았다
하룻밤 자고 보드가야로 갈 사람은 세사람이었다
거사님과 비구니 스님과 보드가야로 갈 기차를 함께탔다
거사님은 좌석 예약으로 다른칸에 타고
나는 비구니스님과 함께 앉아서 갔다
나중에 내려서 이야기 하시는데 거사님은 혼자 앉아 오면서 주변에 위협을 느낄만큼
사나운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서 건너 올수도 없고,
상당히 신경 곤드서며 내릴때까지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고 한다
나는 함께하는 스님과 첫대면인데도 진지한 이야기까지 하며 지루한줄 모르고 도착을 하였다
그 인연으로 한국에 와서도 종종 만나뵙곤 한다
보드가야에 도착해서가 심각했다
7년 세월이 무색하지 않을만큼 많이 변한것 같고
숙소가격도 만만치가 않았다
할 수 없이 하룻저녁만 비싼곳에서 자고 다음날 다른곳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서로 각자 흩어지게 되었다
내가 찾은곳은 "마하보디 사원"에서 조금 멀기는 하지만 가격이 제일 저렴해서 한국절 "고려사"로 갔다
도미토리로 되어 있었고, 식사는 원하면 준비를 해주고 말을 안하면 밖에서 사 먹어야 하는 씨스템이었다
그리고 한국 스님이 계신것도 아니었다
모두가 인도인들이 운영해 나가고 있었다
그렇거나 말거나 그곳에 보살님 2분이 오랫동안(장기투숙) 상주하고 계셔서
마음의 의지는 되어 묵기로 결정을했다
일단, 보드가야에서 5일동안 일정을 각자 보내기로 하고 거사님과 헤어졌다
비구니 스님은 먼저와 계신 동행이 계셔서 그쪽으로 합류를 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