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에서 선암사로 조계산을 넘어오는 길에
상락아정 !
선암사 입구에 있는 연못속의 섬 !
호암대사의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끝에
조성하게 된 원통전의 관세음보살상
정조가 선암사 호암대사에게 100일 기도를 올리게 한후
아들(순조)를 얻게 되었고, 이에 "大福田"이라는 현판을 하사했다한다
대복전이란 글씨는 ^^;;;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유형문화재로 지정
건물 곳곳에 水 海 를 새겨놓은 걸 볼 수 있는데
화마를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한다
1966년 해체복원 때 동쪽탑에서 사리1과가 들어있는 금동사리함과
청자 백자(보물 제 955호)등이 발견되었다함
종무소에서 "선암사 야생차"를 구입할 수 있다
약간 비싼편이긴 하지만 ...
뒤 깐 !!! 측간 !
범종각 주변에서 해설사의 설명이 열심이다
늘 그립게 만들었던 범종 !
처음계획은 삼보사찰만 다 돌아보아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그냥 돌아설 수가 없는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기에
약간 무리한 산행을 해서라도 가보기로 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곳 선암사 !
96년 박물관에서 "토요강좌"를 듣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해설과 함께하는 문화유적답사"프로그램으로
해미읍성으로해서 선암사를 들르게 되었다
선암사 절아래에서 하룻밤을 묶고 선암사를 돌아볼 예정이었다
그때 함께한 동료가 선암사 새벽종소리를 들을 것을 제의해서 그러마고..
헌데 다음날 새벽 3시쯤 일어나 올라가자 해놓고 어찌나 고단한지
10분만 더 있다 갈테니 먼저 가라해놓고 생각하니
처음인데 놓치면 안될 것 같아 뒤따라 나선다고 나섰는데
이미 동료는 아니보이고
하늘에서 땅끝까지 안개천막이 내려뜨려진 것처럼 앞을 꽉 막아선것이 두팔을 아무리 휘저어도
새벽 안개에 천지가 모두 가리워져 한치앞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는 저녁에 보았던 안내판만 찾아도 더듬어서 갈 수 있을것만 같은데
분명 길옆으로 난 개울이 무서워 한발짝도 내디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앞이 아뜩하였다
이미 저멀리선 새벽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때 마음은 절벽이었다
분명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신이 가로막는 듯한 "두려움"에
결국 숙소로 돌아오고 말았다
범종 소리가 끝나면서 거짓말처럼 안개도 걷히었다
"게으른 자에겐 기회가 와도 얻을 수가 없음"을
그때 가슴서늘하게 느꼈었다
대신 선암사 안쪽으로 들어가면 산밑에 "야생화 茶밭"이 있어서
그곳에서 스님의 설명과 함께 사진도 찍고 차를 마셨던 기억이 난다
이젠 절 입구에 잘 지어놓은 "순천 야생차 체험관"에서
아이들을 마당에서 전통놀이에
어른들은 차한잔을 할 수있게 마련해놓았다
그렇게 옛추억을 되짚어
마음을 다독이며
긴여정의 마무리를 했다
그 "마음"을 찾아 다시 긴 여정이 필요하겠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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