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년 3월 18일
보여주고 싶은건
운문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세가
더 높지도 유독 낮지도 않은
"한송이 꽃봉우리를 연상하듯 그 속에 앉아 있는듯 하다" 해서
한바퀴 빙 둘러보았다
내가 그 꽃봉우리 중심에 있는듯이 _()_
언뜻 후박 향기가 스친다
그러고 보니 불교용품점(서점)이 "후박" 이었는데...
저마다의 향기가 다 있지만
운문사 비구니 스님들은
"후박나무 향기"를 닮은듯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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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향기"에 대해서
봉지에 담아도
모과 향기는 새어 나온다
모과를 꺼내도
모과 향기는
봉지속에 남는다
코로 분별할 수 있는 향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향기
귀로 맑힐 수 있는 향기
입으로 표현할 수 있는 향기
정작 코로 맡을 수 없는 향기까지
모든 사물은 나름의 향기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다 알 수가 없기에)
그 나름 나름의 향기를 알지 못할때가 있는데
그럴때 내 마음은
다른곳을 응시하거나
외면하거나
닫혀있거나
또는 향기가 있는지 조차 모를때가 아닐지
거울에 내려 앉은 먼지를 털어보자
그 향기 사실대로 보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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