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봄볕에 나도 화초도 자란다

강보 (gangbo) 2013. 5. 11. 22:16

 

 

 

 

뿌리내린지 2년째

갓태어난 털부숭이 민들레 !!

 

홀씨로만 싹을 틔우는건 아닌듯하네요

 

 

 

 

 

 

 

 

 

 

 

 

 

 

 

좌측에는 골파 ,

우측에는 정구지

그 한가운데 떡 버티고 자라더니

 

꽃피고 씨앗맺어 의기 양양하더니

빗님을 만나

긴허리 가누지 못하고

 

길게 누워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네요

 

촛점이 맞았으면 더 예뻤겠지만

이만만 해도

나는 임무 완수했다 하네요

 

 

 

 

 

 

자그마한 화단(채마밭으로 가꾸어 볼려고 노력중)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잡고 자라기 시작하더니

꽃까지 보여주는데 뽑아낼 수가 없어

꽃보고 지면 내년엔 다른것으로 채우자 했었는데

 

올해는

자그만치 꽃대가 17개나 나와서 벌써 씨앗을 맺고 홀씨까지 ..

끝까지 터주대감으로 잡리잡고 살것 같네요 ㅎㅎ

 

 

 

 

 

 

 

 

 

 

 

수선화 

 

 

 

작년에 우리집에 와서는 겨우 자리잡느라 힘들었을텐데 엄동설한 잘 견디고 꽃을 피웠네요  (싹이 올라올때 얼을까봐

비닐로 씨워줬더니 짓눌려서 조금 찌그러졌지만

이만한 환경에 예쁜얼굴 보여줘서 기특하기만 하네요

 

 

 

생지황

 

 

 

 

 

꽃망울 달고서도

자꾸 자꾸 키만 크고 있네요 ^^

 

 

털보 생지황의 얼굴은 언제쯤??

 

 

 

 

체리방울 토마토

 

 

 

가지

 

 

 

 

그동안 달개비로 가득찼던 화단을, 작년한해 동안 열심히 거름이 될만한걸 묻어서 겨우겨우

흙을 살리고 있는데 참으로 쉽지가 않네요

 

작년부터 상추씨를 대여섯번은 뿌린듯한데

싹을 볼 수가 없어 무척 애를 태우기만 했었는데 

 

올봄에 또 상추, 쑥갓, 열무, 콩 , 호박씨등을 넣고

누가 누가 먼저 나올까 기다렸지요

 

 그랬더니 호박은 세군데에서 한곳만 나오고 있네요

 

 

'이렇게 흙이 무거울 줄이야 '

'나는 울타리 콩이라 하오'

 

 에구구 ~~~   나오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여기도 콩이 나오려 흙이 들썩이고 있네요 ㅎㅎ

 

 

아래에

상추는 싹틔우는걸 도통 볼수가 없어 세포기만 사다가 심었네요

그리고 그 밑에 쑥갓이 3~4센치  비실이 처럼 자라고 있네요 ㅎㅎ

 

 

 

아래는

허브 종류인데(이름 ??) 번식이 어찌나 좋은지

겨울내 온 땅속을 헤매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가지를 뻗어 전체를 장악할 까봐

미안하지만 마구 뽑아내는 정도네요

 

조렇게 싹이 나올땐 예쁜데 향이 너무 강해서

고기음식에 두잎만써도 될만큼 진해서

효소담글 까도 생각중이예요

 

열무
씨앗을 제법 많이 뿌렸는데 하나도 올라오질 않는걸 보니

아마도 비둘기 배속으로 다 들어간듯 하네요 ^^::

씨앗 색깔이 너무도 아름답지요 ?  보석처럼..

 

한켠에선 이렇게 돌나물도 자라고 있어요

거름되라고 마구 쏟아부어 놓은 온갖 찌꺼기들이

쉽게 썩는줄만 알았는데

참으로 생각이 짧음을 새삼 느끼네요 ^^::

 

 

 

육안으로 볼때는 흙의 상태가

저 정도로 험악한줄을 몰랐는데

사진으로 보니 완죤히 바위덩이에 사막보다 더 황량한듯해서

화초들한테 미안했답니다

 

워낙 흙이 거칠어서 물이 고여있지 않을뿐더러

햇빛도 하루에 1~2시간 밖에 비추지 않을 정도로 갖은 악조건에

많이 힘은 들겠지만

 

그러나 매해 거름도 더 넣고 잘 손질해서 풀한포기도

포근한 땅이 되도록 해볼려고 하네요

 

어쩌면 그늘을 더 좋아하는 식물은 없을까 생각도 해보는 중입니다

 

 

 

어렸을적 엄마가  잘가꿔놓은 채마밭을 상상하며 

들며 날며 보는 재미에

 

 

오늘도 씨앗 두봉지 사들고 들어왔네요

 

적치마상추와

엔다이브가

얼굴을 언제나 보여줄까

기도하면서

 

 

 

오늘도 행복 한줌 심어봅니다 

_()_ _()_ _()_

 

 

 

 

 

PS :  늘 퇴근이 늦어 캄캄한 밤에 귀가를 하는데, 오늘은 정말 힘들어 특별히 양해를 구하고

        다른날 보다 3시간 일찍 퇴근을 했지요

 

        막 들어서다 한켠에서 나좀 봐다라고 아우성(ㅎㅎㅎ )하는듯 싶어 

        들여다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콩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너무 반가워

        사진도 찍어주고, 물도 주고,

        살짝이 망도 쳐주고...

       

        덕분에 피로도 많이 가신듯해서

        다행인듯 싶네요  

 

        요즘 유행하는 말  힐링이라는게 이런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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