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백미중의 한가지가 그지역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시 "레"에서도 난전을 둘러보았다
다른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이지역만의 특산품인 "살구"가 주를 이루었다
"살구 예찬론"을 하자면,
군침 돌게하는 빛깔고운 "말린 살구"가 정말 안사고는 못 베기게 만든다 ㅎㅎ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
"쫀득 쫀득 달작끈 한것이
자꾸만 손이 가요 손이 가 ~~~"
"건 살구는"
과일로 먹는 살구하고는 맛이 전혀 다르다?
그 맛은 살아있되, 더 달고 식감이 다른게 별미중의 별미다
아! 선물로 사긴 샀으나
많이 남은 여행시간으로 돌아올땐 빈손이었다^^::
어떤 것은 맛이 세콤하다 못해 시어서 부담스러운 것도 있으니 필히 먹어보고
사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살구씨"도 판다
처음 봤을땐(레에 오기전 알치 곰빠 근처에서 샀었다) "작은 아몬드(?)"인가 했다 ㅋㅋㅋ
그런데 레에 와서야 알게되었다
훅, 알고보니 "속 살구씨"였다
돌아와서 한국의 살구씨를 먹어 보았더니 무진장 써서 먹을 수가 없었다 뭔 차이일까?
노점이 아닌 상가에선 전문상품으로 "반건조 살구" "살구쨈" "살구오일" "살구쥬스" 등등..
살구로 만든 제품이 정말 많다
모두가 저렴하면서도 대단히 맛있고 잊을수가 없을것이다
이곳 여행자라면 필히 먹어볼 것을 권한다
또한 건조한 지역이니 "살구오일"도 필히 사서 써보길 권한다
맨 앞줄은 모두 "건 살구"이다
그만큼 상품중 반이상이 "살구"이고
하얀것은 "버터"를 말린것으로 이지방의 "버터티"를 위한 특산품?
"생활 필수품"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 말인것 같다
집집마다 정원에 심어진 정원수가 하나같이 살구나무인 것이
살구나무가 "레지방"의 "대학나무"인 것이다 ..
제주도 처럼.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봉지에 들어있는 열매는
맛이 세콤 달콤한 것이 살구 다음으로 많은듯 보였다
나는 신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맛만 보고 사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름을 가르쳐 줬는데 잊어버렸다 ^^::
아주머니의 "티벳 전통모자"를 쓰고 판매하시는 것이 재미있다
맨앞줄 왼쪽 첫번째에 있는 "피넛"은 "인도산"이다
그런데 이곳은 산악지대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비싸서 사먹기가 부담스러웠다
처음 인도 왔을때는 저렴하게 구입했었는데.
이제 걸어서 숙소를 향해 "창스파"지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길거리에서 "야채"파는 분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우리나라의 야채와는 모양이 조금씩 다른게 볼거리가 많다
모든 식물이 그렇듯이
그 지역에 맞게 "진화"를 하기 때문에
꽃도 우리나라보다 더 크거나, 때론 아주 작거나
토마토도 갸름하고,
가지도 완전 공처럼 동그랗고,
많은것들이
같은듯 하면서 다르다
드디어 만났다
말리기전 살구를!
가운데 두바구니가 살구이다
아마도 뒤늦게 딴 살구인가보다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는 살구인데도
절기상으로 초겨울인데도(9월이었으니 이곳은) 아직도 살구를 생과일을 본다는게
신기하지 않은가
얼마나 지천으로 많으면 말려서 상품화했을까 싶은게
많기도 하지만 햇볕이 강렬하니 말리는데 별 문제가 없을것이다
그러고 보니 "살구"를 빼면 할 얘기가 이리도 없을까
저분들의 그릇모양이 주둥이가 있는게 용도에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하나 사갔으면 싶었었다^^
이분들의 부지런함은 몸에 베인듯하다
이분 역시 장사를 하면서 "뜨개질"까지 하고 있었다
지금은 "티타임"이지만^^
우리내의 "지개"대신에 짐을 지어 나르는 "걸망"이다
이곳이 아직까지는 티벳문화권임을 실감할 수 있는
"길게 땋은 머리"와 전통복장을 보는건 어렵지 않다
그런데 그 옆에 아주머니는 우리나라 옛어머님들이 하던 "쪽"을 지었다
대체 우리나라 문화와도 비슷한게 많은걸로 봐선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가 싶다
이사람들도 편지를 많이 쓸까!
이곳도 인도임을 증명하는
길거리를 사람과 소가 함께 거닐고 있다
왠지 낮설지 않은 모자들이다
양단을 누빈것이 방한용 모자인가보다
따뜻한 날보다 추운 날이 훨씬 많은 이지역의 필수품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하고
많이 화려하다
가게앞을 지키던 점원이 관심있는 고객인줄 알고 웃음으로 반긴다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하나씩 들어서 보여준다
직업 의식이 발동을 한다
디자인이 독특해서 써보기도 했다
이 많은걸 매일 걸고 진열하는 성의가
대단해 보인다
나는 이런걸 몸에 지니는 취미는 없어서 서서 구경하는 인내심은 부족하다
한참을 걸었다
다리도 아프다
첫날 알게된
여행사옆에 있는 절을 지나치려다 다시 들려 보았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법당에는 불은 밝혀두되 문은 닫혀 있어서
"꼬라"를 돌며
마음으로 빌었다
'몇시간 뒤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
'또다시 꼭 올 수 있기를'
낯설지 않은 모습, 하얀 물통이 빛난다
첫날 "레왕궁"을 오르던날 아침에도 물을 길어가는걸 보았는데
어스름 저녁인 이시간에도 물을 길러 갔다오나보다
저 큰 물통을 끌고 비탈길을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 내릴까
참으로 열심히들 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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