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성지순례

부다의 다비식을 치룬 "람바르 스투파"를 둘러보다

강보 (gangbo) 2015. 3. 22. 17:37

 

 

 

 

"열반당"을 나와서 처음 들린곳이 가까이에 있는 "버마"절이다

첫날 도착했을때 숙소를 구하기위해 들렸었으나 워낙 많은 순례객들로 잠시 지나쳤던곳이라

사원의 건물도 특이하고 해서 특별히 들려서 내부도 돌아보았다

 

 

 

 

 

 

대단히 화려하고 독특했다

내부엔 부처님 일대기를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것은 별다른 차이는 없어 보였다^^

 

 

 

 

 

 

지나는 길에 "카카오(?) 속"을 파는 아저씨가 있어서 궁금해서 사서 먹어 보았다

한조각에 10루피다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들이 눈길을 보낸다

할 수 없어서 조각을 떼어 나누어 주고 맛을 보았다

그런데로 고소하면서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마타 쿠아르 사원"으로

"열반당"에서 "다비식 스투파"로 가는 길 중간에 있다

가이드북에 특별 추천이 있어서 들려 보았는데, 불당안에 불상이 있는데,

그 불상이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내 불교사원에 모셔진 불상중 '제일 아름답다'는 평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정말 선이 아름다운게 온화한 인상과 함께 한줌 햇살로 더욱 신비로워 보였다^^

 

헌데 불상 밑 주변에는 온통 물로 가득차 있었다

전혀 관리가 안되고 있는듯했다

 

 

 

 

 

 

"마타 쿠아르 사원"이란 표시석이다

 

 

 

 

 

 

 

"람바르 스투파"

부처님의 다비식을 치룬 곳으로

원래는 당시 꾸시나가르의 지배자였던 "말라족 왕들의 대관식을 거행했던 장소"라고 한다

 

 

 

 

 

 

 

 

 

 

 

 

 

 

 

 

 

 

 

 

 

 

 

 

 

 

 

 

 

 

 

 

 

 

 

 

 

"람바르 스투파"

 

 

 

 

 

 

현장 스님이 방문했던 당시만해도 아쇼카왕이 세운 스투파와 석주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잘 가꿔진 정원으로 공원처럼 보인다

 

 

 

 

 

 

 

 

 

 

 

 

 

 

부처님이 열반직전 마지막으로 목욕을 했다는 강을 찾아가는 길목의 풍경이다 

 

 

 

 

 

 

 

묻고 물어서 강 주변을 찾았는데, 강물은 거의 말라서 바닥을 보이고

그동안 다녀갔던 분들의 흔적이 즐비할 뿐이었다

 

마지막으로 목욕했다는 "히라이냐바티 강" 주변이다

 

 

 

 

 

 

 

 

 

 

 

 

 

돌아오는 길에 학교가 있었다

 

 

 

 

 

 

 

 

 

 

 

 

 

 

 

"쿠시나가르"에 있는 유일한 한국절 "대한사"이다

이곳에서 이틀밤을 머물렀는데, 낮에 보니 "스리랑카"스님들이 머물고 계셨다

 

 

 

 

 

 

 

 

 

 

 

 

 

 

 

 

 

 

 

 

 

 

 

가지에서 뻗는 대나무 순도 퍽이나 예뻤다^^

 

 

 

 

 

연못에는 수련도 피어 있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전날 보았던 지배인이 다가와 말을 건다

"열반당"에 갈 거라고 말을 했으면 "수련을 꺽어 줄 수도 있었는데..." 라고

 

 

 

 

 

 

지배인이 가르쳐 주어서 가 보았다

새로 조성한 곳으로, "다비식을 끝내고 부처님 사리를 나눈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머무르며 공식적인것 같지는 않으나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있었다

 

부처님 사리를 8곳으로 나눈 나라(?)도 적혀 있었다

 

이렇게 해서 역사(성지?)는 덧 보태어지고, 사라지기도 하는가 보다 ㅎㅎ

 

 

 

 

 

 

 

 

보리수 잎

 

 

 

 

 

 

 

 

 

 

 

 

 

 

 

 

 

 

 

주변 풍경들!

 

 

 

 

 

 

 

 

 

 

 

 

 

"대한사"절을 관리하고 있는 지배인되는 사람이 자기 명함을 주면서 썰을 풀기 시작했다

"대한사" 입구엔 자기가계라며 "귀념품"을 팔고 있었다

제법 장사가 잘 되고 있는듯 보였다

 

떠나기엔 조금 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떠날 차비를 하는데,

자기가 오토바이로 안내를 할테니, "대장장이 춘다가 살던 집"이 있는데 하룻밤 더 자고 다음날

그곳을 가자고 한다

약간은 호기심도 일긴 하나 생각해 보겠다 해놓고

 

저녁 식사를 제대로 하고 싶어, 혹시 이곳에서 준비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해주겠다고 한다

메뉴는 치킨커리로 합의를 보고, 미리 장을 보도록 닭을 사야한다고 해서 250루삐를 주었다

보아하니 스리랑카스님 세분이 계시는 것 같아서 그분들께도 함께 공양할 수 있느냐고 하니 충분하다고 한다

 

저녁이 준비되었다 해서 가보니 나혼자 먹으라고 한다

달랑 밥한공기에 치킨 두조각이 들어간 커리 한그릇이 전부였다

옆에 계신 스님들은 안 드시냐고 했더니 먼저 먹으라고 한다

분위기를 잘 모르니 혼자 먹었다

 

밥량도 적고 약간 모자란듯 허전해 하는데,

옆에 계신 스리랑카 스님이 기다리라고 하신다

준비하는게 있으니 기다리면 맛난걸 먹게 해주신다고 하셨다

 

스님중 한분이 스리랑카 전통 만두(?)를 잘 만드셔서 재료를 준비중이라고 했다

 

재료가 도착하고, 밀가루 반죽해서 빚는걸 보니 정말 예술이었다

어쩜 그렇게 동그랗게 잘도 빚는지 수행의 일환으로 달인의 경지에 선 솜씨를 보여주셨다

맛도 일품이었다

너무 맛있어 하니 주고 또 주고...

특식이니 남겨두었다 다음날 더 드셔야 하는 것 같아 두개 반으로 먹는것을 그쳤다

세개째는 왔다갔다 하던 지배인이 뚝 잘라 자기가 반을 챙긴것이다 ㅎㅎ

 

 

 

 

 

                             

                             스님 이름도

                             음식 이름도 기억은 못하지만

                             이런 특식을 먹게 해주신 스님께 감사드린다

 

 

                             인상 좋은 스님!

                             부디 성불하시길 빕니다 ()

 

 

 

 

 

다음날 하룻밤을 더 지내다 갈까 생각을 했는데

밤에 잠자리에 들고보니

낮에 지배인의 하는 행동과 말투가 되새겨지면서 급 생각이 달라졌다

 

자다말고 일어나 짐을 싸놓고, 일어나자 마자 떠날 차비를 해놓고 잠을 청했다

앞뒤 정황으로 이곳에 더 있어서는 안 될것 같았다

 

오토바이 조심하라고 일러 주었던 룸비니 주지스님의 말씀이 생각났을 뿐더러

전날 먹다 남은 밥그릇에 생쥐 발자국이 찍혀서 더 머무는 것도 마땅찮고,

더이상 둘러볼 성지도 없는것 같아 떠날 차비를 했다 

 

새벽같이 일어나 법당에 가서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머물렀던 이틀치를 보시함에 넣고는

잠궈진 문을 열어 달라고 해서 대문을 나선게 아침 6시였다

지배인이 부시시해서 나와서는 왜 그냥 가냐고 하는데  그냥 가겠다고 인사만 하고

쿠시나가르를 떠나왔다

 

마음의 짐을 덜어 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