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은 무루익어 완연한 결실의 계절 상서로운 날에
야단법석 준비에 여념이 없으신 보살림 한복이 곱다
좀더 가까이
큰 달(月)들은 다 모이셨다
범종각 앞마당엔 법성게를 외우며 탑돌이를 하게끔 온마당에 등으로 수를 놓았다
성철스님 사리탑
불기2552년(2008년) 10월 31일 오전10시 대한불교조계종 " 大宗師 法階稟敍式 "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법어 : "백척간두와 은산철벽 앞에서 신명(身命)을 버려야"
-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도림법전 -
대종사 법계 품수자는 총12분이었다
단풍도 절정에 이르고
스님들의 공부도 절정에 이르고
전국에서 축하객으로 오신 각 불자님들과 사부대중의 운집은 대단했고
동행한 세사람은 그속에서 각자 인연따라 헤매느라 보이질 않는다
큰스님들의 탄생을 축하라도 하듯 기념촬영땐 한차례 소나기까지 온다
모두 성불하소서 _()_
그렇게 야단법석은 끝나고
점심공양으로 나물(이름?)에 욕심(두젓가락임에도)을 내었다가 그 진한 향에
남길수도 없고 다 먹었지만 그 향은 오래도록 기억되어서 혼났다
그래도 큰집 잔치에 푸짐한 음식 맛난음식 커다란 행사준비까지
애쓰신 많은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성철스님 사리탑만 돌고 백련사에 들리지 못한게 못내 아쉽지만
한나절에 둘러보기엔 턱없이 부족한지라 다음을 기약하고
언제 3,000배를 하러가게 될지?
같은시대에 살았던 하지만 너무도 모르는 큰스님에 대해 과제를 안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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