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말라야의 북쪽에 위치해 있는 "돌라다르 산맥"(Dhariadhar)의
봉우리가 살짝 보입니다
가을이라고는 해도 늦게까지 우기가 걷히지를 않아
종종 소낙비가 쏟아지곤 했었는데
다행히 이날 만큼은
구름한점 없는 쾌청한 날씨였읍니다
지금처럼
적어도 10시이전에는 올라가야
산봉우리 전체를 온전히 감상할 수가 있는데
우리가 정상에 도착할 시간쯤이면
햇살을 받기 시작하면서 산에서 내뿜는 수증기로
점점 안개에 휩싸여
이나마도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정상에서 1박을 하거나
새벽같이 출발하지 않는 이상
쉬엄쉬엄 올라가서는 정상을 만나기가 싶지 않으니
오르는 내내 열심히 봐주고
정상에서 거대한 희말라야의 산맥을 못본다 할지라도
서운해 하지 않기로하였읍니다
오랜 산행끝에 터득한 지식이라
그럴줄 알고 여유롭게 움직이기로 하였읍니다
가운데 능선이 "트리운드" 정상입니다
그저 카메라를 들이대면 모두가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이쯤에서 부터는
여기 저기서
온 골짜기가 음~메에 소리로 가득합니다
세번째 짜이가게
네모난 나무판이 이집 같판입니다
"MAGIC VIEW'
짜이를 마시며 양떼를 감상하겠지요
자연과
양들에게 감사해 하면서^^
산행길에서 만났는데 주인이 없는것 같았읍니다
앞서가는 등산객들을 따라가다가
어느새 처져서 우리와 속도를 같이 합니다
우리가 쉬니까 개들도 그늘에서 쉬는데
흰개는 정말
피곤해 죽겠다는 표정입니다
목마를것 같아 물을 주었더니
흰개는 먹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 포기를 하고
누렁이에게만 손바닥에다 주었더니
처음엔 모른척하고 있다가
목이 많이 말랐던지 이내 핧아 먹는걸 보니 안쓰럽기까지 했읍니다
어쩌면 먹을것이 필요했을것 같은데
챙겨간 간식거리가 적어서
선뜻 줄수가 없어서 미안하기도 했읍니다
그래서 따라오는 것일텐데 ..
다행이 이곳에서 하산하는 분들이
개에게 비스켓을 주어서
나는 두어차례 물을 더 먹도록 손바닥에 부어서 먹여주고는
혹시라도 흰개가 목마를 걸 생각해서 비닐봉지에 부어놓고
돌아서니
조금 덜 미안하였읍니다
정상이 보일듯
눈앞인듯 보이나 정말 높기는 합니다
트리운드 정상에 있는 대피소겸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오르기도 전
제일먼저 올려다 본 돌라다르산맥의 봉우리가
역시나 안개에 휩쌓이기 시작을 했읍니다
정상에 올랐을 때는 벌써 구름모자를 쓰고 있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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