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살라

트리운드 정상에서 4

강보 (gangbo) 2014. 3. 8. 23:02

 

 

 

 

 

 

 

 

 

 

 

 

산장이 있는 쪽은

계곡을 따라 운무의 이동이 발빠르다

 

 

 

 

 

사방에서 운무가 승천하고 있는데

정상에서는 시야가 뚫려있어서 걷는데 별 무리가 없다

 

그러나 저 멀리서 보면

안개속에 파묻힌

그야말로 오리무중 이겠지^^

 

 

 

 

 

 

 

 

 

 

 

 

 

 

 

 

 

 

무심히 풀만 뜯고 있다

 

 

 

 

 

 

 

 

인도에서의 소똥은 연료로써 귀한 대접을 받는 몸인데

어찌 이리 널려있을꼬 !

 

혹시 말똥 ?

이건 분명 소똥이다

 

 

 

 

 

 

 

 

 

생존번식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가시를 선택했을 것이다

 

이날은 염소똥으로 연지까지 찍고

날 봐달라고

내 시선을 당긴다

 

 

 

 

 

인도에선 까마귀는 많아도 까치는 볼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에만 '흉조'로 생각할것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문화이기에

 

 

 

 

 

 

 

 

천막가게 앞마당에 페여진 반원이

처음엔 "왠 영역표시? "

비가올때를 대비한 배수구임을 알았다

 

밤에는 모닥불로 추위를 달랠것이다

 

전봇대보다는

태양열기구 설치가 빠를것이다

 

 

 

 

 

미얀마 스님이라고 하셨다

 

 

 

 

산행으로 고달픈 몸을 돌침대에 뉘이고

휴식중이다

세워진 돌침대를 눞혀주고 싶었다  

 

 

 

 

 

 

 

 

 

 

 

 

 

 

점심으로 인도라면 "메기"를 처음 먹어보았다

 

라면크기가 어찌나 작은지 양이 부족할듯하여

3개를 끊여서 둘이 나누어 먹었다

헐 !

왜그리 짠지 ^^::

라면을 끊인게 아니고 볶은듯이 뻑뻑하니

짜기는 옛날 무우짠지보다 더 짜고

라면 면발이 약해서 수저로 떠 먹어야했다

 

그래도 색다른 맛에

시장이 반찬이라고

뜨거운물을 더 부어서 먹었으니

배는 불렀다 ㅎㅎ

 

 

하긴 물도 귀할 것이고

더군다나 인도인들은 짜게 먹으니

라면도 그렇게 끊이는게 정석이란다

 

그렇구나

인도법을 따라야지 ^^

(참고로 "메기"는 라면 회사 이름이란다)

 

 

 

 

진열장에서 라면이 제일 윗칸인지

아래칸인지

여하튼 노란봉투가 라면인건 확실하다

 

 

 

 

 

 

 

 

 

돌라다르 산맥이 온통 안개에 쌓여

백지상태로

면벽대신 '구름벽 명상(?)'이 끝나셨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