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환영의 표시"로 주셨던 "연밥"이다
여행중에 계속 들고 다닐수가 없어서 그분들 말대로 쪼개어 까먹어 보았다
속살은 갓따서 먹어보는 밤맛과 비슷한게 고소했다
전날 "소남막"에 다녀와서
마지막밤을 이곳 달-레이크에서 보내기 위해 돌아왔다
우리가 묵었던 "하우스 보트" 주인장이신 "Amin"씨와 첫대면이다
그동안 관리를 전담하고 있던 동생분과 모든일을 상의했었다
이제 떠나기전 작별인사차 들렸나보다
아주 잠깐 정을 나누었던 아주머니와도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Good bye"
"내내 건강하세요"라고 우리말로 하면서 살짝포옹을 하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이 가게에서 긴소매 티셔츠도 한장사서 입었다
한국에서 떠나올때가 가장 더운날씨 8월초에 출발하면서 여유분의 옷을 제대로 가지오질 못해서
값도 싸고 현지옷 입고 다니기 위해 그냥왔더니 많이 불편했었다
이참에 350루피 주고 "캐시미어"가 살짝 들어간 티를 샀는데
살에 닿는 느낌이 넘 부드럽고 폭닥해서 좋은데
한가지 흠이라면 올이 성글고, 솔기 바느질이 엉성해서 많이 조심스러웠다
결국, 스리나가르에서만 입고
한국으로 돌아올때
네팔인-보드가야 명상센터에서 일하는-아주머니에게 주고왔다
(현지옷은 그곳 사람들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는걸 알았다)
많이 지쳐보이는 이군!
마지막이라고 호수 가장자리로 벵글벵글 돌아서 가는데 조금은 지겹다는 표정이다
몇날며칠을- 질리지도 않는지-들낙거리며 본곳을 또 본다고 하니^^::
한편
오전내 이여사만 어제 산 원단으로 "인도 전통복을 맞춤"한다고 뭍으로 나갔다가
점심때가 넘어서야 돌아와서 한없이 기다리게 했던게
많이 지치기도 했을것이다
서로 연령이 다르고
흥미대상이 다른데 함께(따라) 다닌다는건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이래서 여행은 혼자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젠 정말 짐을 다챙겨서 "하우스 보트"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여사의 표정은 흡족해 보인다
무굴정원인 "나샤트 박"의 뒤로 "피르핀잘 산맥"도
"달-레이크"의 "하우스 보트"들도
호수 위의 "페스트 푸드점" 도
모두 안녕!
이곳 생활인이나
한번씩 다녀가는 관광객들이
드나는 선착장 !
여러날 지내다 보니 많이 익숙해졌고
이곳에 사는 사람처럼 잊고 있었던 단어
"떠나야 한다"는 것이
"서운함"과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이래서 여행자는 너무 한곳에 오래 머무는게 환영할일은 못되는것 같다
이제 저 뭍으로 올라서면 언제나 이곳을 다시 찾게될지...
굿 바이!
두손들어 작별인사를 한다
그동안 우리를 태우고 이곳저곳을 많이도 돌아봐 줬던 친구 !
정말 고마웠어요 _()_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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