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뭔가를 사러 오신 모양이었다
산책길에 만났었는데 ㅎㅎ
앞다리 구부리고 앉은모습이 ...
한바퀴돌고 부지런히 가는데 이 아이들을 만났다
이른아침 학교에 가는것 같지는 않고 골목(?)을 누비는 골목대장들 같았다
많이 적극적이고 활발하고...
앞에와서 반응도 보이고 포즈도 취하고...
이젠 나도
기꺼이 함께 즐기며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고했다
그리곤 가던길 가다가 다시 돌아서서 "바이바이"를 외친
호기심 어린 태도와 꾸밈없는 행동들이 보기좋았다
이 할아버지 일광욕중이신걸까?
멀리서 살짝 한컷!
헛! 어느새 돌아와선 내 앞으로 씩씩하게 걸어오고 있다
나도 가던길 멈추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직도 호기심이 남아 있었던 걸까
그렇게 혼자서 둘이서 몇컷을 더 찍은다음에~~
저 다리로 건너갔다
아래에 놓여진 "목조다리"와는 다른 차도 다닐수있게
새로이 "철다리"를 놓여 졌나보다
이길로 가야 내가 묵는 숙소가 나온다
이른아침 부지런도 하시지!
벌써 "좌판"을 열었다
하긴 우리속담에 "부지런한 새가 아침모이를 먹는다" 했으니 그말이 맞는것 같다 ㅎ
흠! 아이스크림(케키)이다
궁금해서 들여다 보았다
열악한듯 하지만 옛날 우리네도 저랬었다
조속엔 "컵크림"도 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아이 어른 .. 모여있는 뒷모습들만으로는 무엇을 하는 집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좀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그랬었군! "
인도사람들의 주식인 빵을 만들어 파는 집이었다
드디어 만났다
그동안 스리나가르에서는 이곳처럼 화덕(탄두리)에 빵을 구워파는 집이 귀했었는데...
"탄두리 짜파티(도티)" !
10루삐에 3개
굽기가 바빴다
꼬마가 사는걸 보고 10루삐에 3개인줄을 알았다
인도인들의 영어실력이나 내 영어실력이나 거기가 거기니
서로 알아 듣지를 못한다 ^^::
돈을 들고 서 있으니까 한 어른이 주인장한테 나를 가리키며 먼저 주라는것 같았다
그러면서 내게는 3개라고 일러주는것을 처음엔 힌디어라 못 알아 들었고
다시 영어로 말해주는것 같았는데 어찌나 된 발음인지
한참만에 캐치를 하였다
때론 눈치로
때론 바디랭귀지로
10루삐를 내밀면 손가락 3개를 펴보이듯 ...
어쨌거나 알아들으면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신문지에 돌돌싸서 주길래 가슴에 안고 오는데 따쓰함이 느껴지는게
인도인들의 순수함이나 정스러움이 새삼 느껴진다
그리곤 여기기웃 저기기웃
혹시나 국물로 먹을거리가 없을까 하고 찾는데
이제서야 준비하는것 같았다
이곳 인도에서는 슬로리 슬로리 ㅋㅋㅋ
만만디이다
빵만 6개 사와서 그동안 가방 깊숙히 넣고 다니던 한국에서 비상식량으로 준비한
"건조 시금치 된장국"을 꺼내어 포트에 물끊여 가족(?)들 건사하겠다고 준비하는데
이여사는 안먹겠다고 한다
그러면 이군과 함께다니는 기사님과 셋이서
간단히 먹었다
그런데 이군이 그 귀한(내딴엔 소중한) 된장국을 남겼다
정말 아까워서 어쩔까 하고 있는데
어제까지 설사로 누워있던 이여사가 벌떡 일어나더니
그걸 다 먹어치우는 것이었다
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음식이 최고인가 보다
나는 다행이 버리지 않아서 좋고
환자가 먹으니 그 또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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