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에 줄 그어놓은 듯, 산에 줄이 그어져 있는데
돌덩어리로 축대 쌓듯 하나하나 쌓아놓은 것이 길처럼 보였다
사람 손을 써서 쌓았다 하기엔 너무 무모해 보이고
한편은 자연으로 생긴 것인가 확인해 보고도 싶었다
너무 멀리 보이는 커다란 한장의 그림처럼 보이는 것들이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풍경에
여행의 신비감을 더할 수 밖에 없었다
물이 있는 계곡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고
주변엔 나무들이 자라지만
그외에는 풀 한포기 날 수 없는 삭막한 산악지대가 끝도없이 펼쳐져 있는
"나다키(나닥)지역"이 얼마나 험난한 여행길인지 시간을 더할수록 실감이 와닿는다
이런 험준한 여행길에 그 뭔가에 미치지 않으면
한없이 지루하고, 힘들어 지치면 고산증을 앓을 수도 있을 것이고, 무지 괴로울것인데
내가 미치지(다 그렇진 않겠지만) 않은것은
사진에 미쳐있어서 일 것이다^^
또하나는
눈씻고 사방을 둘러봐도 풀한포기, 나무 한그루 볼 수 없는 산세도 그렇거니와
웅장함이 나를 압도해버려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길 여유조차 없었거나ㅎㅎ
그속(분위기?)에 내 마음이 녹아 들어
모든 사물이 사랑스럽고
마음의 평안를 느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 사진도 내 눈에 새롭다 싶으면 찍어댄 컷 중의 하나인 것이다 ㅎㅎ
당연시 되는 해바라기꽃인데 뭐가 그리도 새삼스러웠는지..
아마도 이 척박한 산중에 꽃을 피운게
그게 대단해 보였었나보다
험준한 산세와 대조적이어서 더욱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게 아닐까
이 깊은 산속에도 도로가 말끔히 정비되어 있었다
그 만큼 다니는 사람(여행객)이 많아 졌다는 것일게다^^
또 서서히 오르막 길이다
한굽이 돌아서면 어떤 마을이, 또 어떤 경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인가!
이렇게 먼길을 깊은 산길을 달리다 세워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다
만반의 준비가 덜 되었거나, 고장이 났거나..
일단 버리고(?) 갈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것이다
이제 신축중인듯 언제쯤에나 사람의 그림자를 볼 수 있을런지..
"석가래"가 일품이다
이곳에서 잠시 코바람도 쐬고 쉬었다 간다
이여사의 속이 계속 불편한 모양이었다
앗! 저 꼭대기에 건물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중 중요한 것중의 한가지가 "물"이다
저 위에도 물이 있을까?
어쩌면 신을 모시는 곳으로만 지어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닥 깊숙히 들어가면 갈 수록,
삶의 모습이 자연에 순응한 다양함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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