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복이 눈을 뒤집어 쓴 바위정상 뒤에선 밝음이 올라오고,
깊은골짜기를 올라채는 조랑말의 모습에서 가쁜 숨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신비함 그 자체이다
이곳에 도착해서 느끼는 안도감은 대단했다
해냈다는 뿌듯함도 있고, 앞으로 남아 있는 "토롱 라(5416)"에 대한 부담감은 이미 사라졌다
밝은 태양의 힘이었던 것 같다
앞서간 수많은 발자국 대신 그림자를 남겨 두었다
짙푸른 하늘과 설산이 맛닿아 있는 신성한 곳!
룽따의 펄럭임이 있을뿐이다
누르고 있던 환희심이 꿈틀거리고 올라온다
체면보다는 용기가 더 쌨다^^
금새 사라질 줄 알지만 스틱으로 싸인을 해 놨다^^
KOREA ! 오영규 (다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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