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성지순례

바라나시를 떠나며 ...

강보 (gangbo) 2015. 5. 25. 16:32

 

 

 

 

 

 

 

 

 

 

 

 

 

 

 

 

 

 

 

 

 

 

 

 

 

 

 

 

 

 

 

 

 

 

 

 

 

 

 

 

 

 

 

 

 

 

 

 

 

 

 

 

 

 

 

 

 

 

 

 

 

 

 

 

 

 

 

 

 

무심히 바라보던 것도 작별 앞에선 각별해 지나보다

이날따라 맑은 날씨여서 강가의 모습은 찬란했고, 하고싶고 보고 싶은것들이 툭툭 불거지고 있었다

잠시나마 마음의 망상에서 일어나는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함께 동행할 거사님과 아가씨를 고도리아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마침 등교하는 학생들이 학교버스가 정차하는 곳이어서 기다리는데 지루함은 없었다

 

그동안 많이 보아오던 아이들의 행색하고는 너무도 다르다

워낙 많은 인구층으로 이 아이들이 학교갈 시간에 움직이기는 싶지 않으니

이들과 만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아래에서 세번째 가방뒤에 숨은아이!

장난꾸러기다

어딜 가나 그런 아이들이 끼여 있듯이 사진 찍는 순간에 가방뒤에 숨고선 내 반응을 본다

귀여운 녀석 같으니라구 ㅎㅎㅎ

맨 마지막 아이는 동행할 아가씨가 훨 좋단다(예쁘다는 이야기겠지 ㅎㅎ)

나이 차이가 많으니 당연한 얘기다

 

그곳에 서서 거사님을 기다리며 아이들이 학교버스를 탈때까지 장난치며 사진도 찍고 놀았다

잠시 강가에서 갖었던 아쉬움도 금방 잊었다

 

바라나시에선 제자리에서 서성인게 전부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