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기철을 맞아 노들텃밭에서는 전통방식에 따라 "써레질"과 "손모네기"를 하였답니다

 

 

 

 

2015년도 토종벼 모네기가 있었읍니다

토종벼인 만큼 전통 "써레질"도 있었고, "손모네기"도 직접 실시를 하였답니다

 

한두번 쯤은 보았을 풍경이긴 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진풍경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듯 한데

이곳에서는 매년 "토종벼"를 준비해서 "전통방식"으로 "논농사"를 하고 있네요^^

 

 

 

 

 

 

 

 

 

 

이른새벽에 멀리 홍천에서 전통을 이어가시는 분들이 오셔서

서울촌놈(? ㅎㅎ)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옛모습에 어릴적 추억이 되살아나고 참으로 정겹기만 했읍니다

 

써레질을 하는 이유는

흙을 고르기도 하고 뒤집어서 모가 잘 자라도록 논바닥을 손질 하는거라고 합니다^^

 

 

 

 

 

 

 

 

그 멀리서 어떻게 소를 데리고 왔을까?

이곳에 오느라고 얼마나 새벽같이 달려왔을까?

그런 저런 생각과 함께 간만에 흥미진진하게 구경을 하였읍니다

 

 

 

 

 

 

 

 

 

또한 "노들텃밭"의 큰행사인 만큼,

남자분 여자분이 각각 대표로 써레질도 해보고...

 

 

 

 

 

 

 

 

얼추 끝나고 사진을 찍을려고 들이대는데

소가 한마디 합니다

 

넌 누~구~냐?

나! 나보고 물었냐?

나~는 서울촌~놈?? 이지

 

정말로 난 서울촌놈이 다 되었다

그래도 가슴속에는 옛기억이 남아 있어서 "마냥 흙이 그립기만 하다" 

 

 

 

 

 

 

 

시골 모네기에 농악대가 빠지면 뭔가 심심하죠^^

그래서 우리가락 농악대도 참석을 해서 만냥 흥을 돋굽니다

 

 

 

 

 

 

 

이날 토종벼로 심은 품종이 20여가지가 된다고 하네요

키가 많이 큰것도 있고 작은것도 있고 ...

 

지금은 모두 그넘이 그넘 같아서 구별이 안 되더라구요^^

 나중에 이삭이 맺히면 그땐 확실히 구별하기가 쉬울듯 하겠지요

 

 

 

 

 

 

 

 "노들텃밭"에는 이런 토종논(맹꽁이 논)이 두개가 있읍니다^^

이곳에 줄줄이 종류별로 나누어 심게 되겠지요^^

 

 

 

 

 

 

 

 

 

모네기할때,

"노동요"를 선창 하시는 분이 먼저 노래를 하면 모네기하면서 후렴을 합니다

고된 노동을 그렇게 노래가사에 실어서 노래를 불러가면서 일을 하면 훨씬 수훨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홍천에서 이분들은 전통방식의 노동요며 농법을 전수하고 있는 분들로써

이분들이 이날 수고를 하신거랍니다

 

 

 

 

 

 

 

 

일차로 써레질이 끝나고, 모네기를 할 분들이 준비를 하고 있네요

홍학의 다리처럼 긴 붉은 장화를 신고 기다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읍니다^^

 

나도 모네기를 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저 장화를 신고 논바닥에 들어가면 어떨까 상상을 하며 기회를 기다렸읍니다

 

드디어 기회가 왔읍니다^^

마지막 타임에 참가를 해서 논바닥으로 들어가는 순간,

발이 쑤~욱 들어가는데 보드라운 것이 기분이 좋았읍니다 ㅎㅎ

 

 

그렇게 처음 한줄을 심고,

뒤로 물러나야 하는데 푸~욱 빠진 발이 진흙탕 속에서 잘 빠지를 않아

이리 틀어봐도 저리 땡겨봐도 발이 빠질 생각을 않습니다

한발 한발 뒤로 물러날때마다 장화를 두손으로 움켜잡고 씨름을 해야 했읍니다^^::

 

원! 모네기에 허리 아픈건 두번째 치고

발이 잘 빠지 않아서 혼쭐이 났더랬읍니다

여차하면 진흙탕에 쑤셔 박힐 판이니~~~ 흐흐흐

 

물론 앞으로 쑤셔 박혀서 얼굴 전체에 머드팩(?)을 하신 분도 계시고

뒤로 주저 앉아서 뒤태가 칠흙을 뒤집어 쓴사람도 있었읍니다

 

그래도 다들 새로운 경험에 즐거워서 끝나고는 커다란 물호수를 들이대며 난장판으로 한바탕

뒤풀이를 하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처음 모를 심기 시작해서 오후 늦게서야 끝이 났읍니다

 

 

 

 

 

 

 

사진을 찍고보니

둘이서 둘이서 ...

 

 

 

 

 

 

 

 

 

 

 

 

 

 

 

다소 엉성하긴 하지만  자라는데는 그닥 큰 문제는 없겠지요^^

 

 

 

 

 

 

 

 

^^

꼬마에게도 큰 기념사진이 될 것입니다

 

 

 

 

 

 

 

부대행사로 아이들에게는 "논 생태관찰"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답니다

 

그 외에서 짚으로 만드는 소품들과 지렁이와 친해지기 벼모종 나눔 등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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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5월은 다른 어떤 작물보다도

논에 모심는게 가장큰 농사일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덕분에 이렇게 모네기 경험을 해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