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

6월에 네 텃밭을 장식하고 있는 작물들!!!

강보 (gangbo) 2015. 6. 9. 14:40

 

 

땅콩

모종으로 키워서 땅에 심기전 모습으로, 너무 오랫동안 애를 태워서 혹시 거꾸로 심었나 확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보아하니 잘 심은듯한데

저렇게 콩두쪽 사이에서 싹이 자랄거라곤 상상을 못했네요 ㅎㅎ

지금은 텃밭으로 옮겨져 열심히 잎을 키우고 있답니다

 

 

 

 

 

 

히카마, 또는 얌빈이라고 한답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이고 싹을 틔우는게 어렵다고 해서 무척 공을 들였는데

저는 100% 성공을 했내요

생각보다 많아서 어디서 다 키울까 고민까지 된답니다

 

나중에 무우보다 더큰 녀석들이 자란다고 하니 깊은 흙을 필요로 하는데

텃밭은 좁고 또한 늦게까지 밭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이렇게 스치로품 속에서 키우기 시작을 했답니다

 

둘이 붙어서 떼어 놓긴 했답니다

 

 

 

 

 

 

뒤편에 큰키는 "돼지감자"이구요

앞에 뾰족한 녀석은 정말 정말 애를 태우던 "생강"이랍니다

땅에 심은지 한달이 넘게 소식이 없었는데 어느새 올라와서 안타깝게도 성장점이 부러져서

마음을 안타깝게 하네요^^::

 

실은 돼지감자가 성가셔서 차마 뽑아낼 수는 없고 마구 다루었는데, 나도 모르게 건드렸던가 봅니다

잘 살아나길 바래야지요

아니면 새로 싹이 돋아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

어렵게 나온 녀석인데 ^^::

 

 

 

 

 

 

콩종류를 심으면서 시기가 늦은 "완두콩"까지 심었네요

일단 싹은 틔웠으니 열심히 키워 보는 중입니다

벌써 다른애들은 씨앗으로 남았을 시기인데 과연 여름에도 잘 마무리를 할지 두고 봐야죠^^

 

 

 

 

 

 

 

 

 

 

 

 

 

 

 

 

 

 

 

 

 

 

 

 

 

 

 

 

 

 

 

 

 

요즈음 별난 채소들이 다 나오고 있지요

그중 하나인 "꼬마 양배추"입니다

 

아마도 예전 같았으면 하우스 속에서나 재배가 가능했겠지만, 최근의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로

돌입을 해서 그런지 이런저런 특별난 작물들이 부쩍 많아진것 같읍니다

 

그리고 종묘상회에 가면 그런저런 갖은 씨앗들이 다 있어서 맘만 먹으면 사다가 심고,

작황이 좋지 않아도 일단 심어서 키워보는 재미도 텃밭을 가꾸는 재미의 하나인듯 합니다

 

그러나 이건 미국에서 직접 가져온 씨앗으로 심어서

우리 환경에 잘 적응할지 그건 잘 모르겠읍니다

 

 

 

 

 

 

이것은 작년에 심었던 자리에서 다시 올라온걸 보니

아마도 뿌리가 그대로 겨울을 잘 이겨내고 올라온듯 합니다

 

"토종 마종류"인듯한데

어머니가 캐내어 주신걸 보니 굵기가 그닥 크지 않은게 오랜시간 키워야 굵어지나 봅니다^^

 

이건 가을에 열매가 콩처럼 달리는데 그걸 따서 밥에 넣어 먹어도 밤처럼 포근포근한게

먹을만 했읍니다^^

 

 

 

 

 

 

"도라지"

그저 가게에서 피도라지를 먹을려고 사왔다가 미처 껍질을 벗기지 못해 일부 두었던것이

봄철이 되니 싹이 돋아나서 그대로 흙어 묻어 주었더니 이렇게 잘 자라고 있네요^^

 

식물은 봄이 되면 어찌 그리 잘알고 싹을 틔우는지 너무도 기특하기만 했읍니다

열심히 커서 올해는 꽃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과연 보라색인지 흰색인지?

흰색을 기다리는건 과한 욕심이겠조 ㅎㅎ

 

 

 

 

 

 

 

이제 감자는 캘때가 되었다면

그다음으로 고구마가 열심히 키를 키우고 있네요

 

 

결실때보다 작물 하나하나 싹터서 자라는걸 보는 재미가 훨씬 큰것 같읍니다^^

그래서 그런지 2평밖에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 욕심을 부렸더니

대충 헤아려보니 무려 32가지나 되었읍니다^^::

 

 

물론 너무 좁아서 제대로 크지 못하는 녀석도 있긴 하답니다

게다가 씨앗을 맺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미처 캐내지를 못하고 두었던 탓도 있고

 

요령이 부족해서 하나씩 키워가면서 심었으면 훨씬 더 잘 키울 수 있는것도

한꺼번에 또는 요령없이 기회가 되는대로 모종도 심고 씨도뿌리고 했더니 한꺼번에 키우기에는

턱없이 좁다는걸 터득하게 되었읍니다

 

공간이 넓을수록 훨씬 크게 튼실하게 잘 자라는걸 알게 되었고

쌈채소류는 반면에 비좁게 키웠더니 천천히 부드러운 잎을 수확할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해 보았읍니다

 

그리고 그늘에서 더 잘 크는게 있는가 하면

쨍쨍한 햇살을 받아야만 하는것도 구별할 줄 알게되고

시기를 놓쳐서 늦게나마 키우고 있는것도 나름 열심히 클려고 하는데는 없앨수가 없는것등

농부로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으로서

하나씩 작물의 특성을 알아가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을 모른답니다

 

그렇게 터득이 되었을때는 이미 지나고 다음기회를 기약해야하는 것들 투성이 이고,

그래서 농사는 몇년씩 해봐야 조금 알것 같았읍니다

 

 

흙에서 나고 흙으로 간다는 말

흙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실감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