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두컷은 저번에 내린 눈입니다 ^^
어느덧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읍니다
요즈음 하는일 없이 하루해가 짧다 싶었는데
오늘이 일년중 밤이 제일길고 낮이 제일 짧다는 동지입니다
실은 동지인줄도 모르고
오늘도 손님맞이로 이미 배달해 놓은 점심을 4시가 되어서야 열어보니
그속에 팥죽이 있음을 알고 그제서야 동지인줄을 알았읍니다
비록 늦은 점심으로 힘들었지만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읍니다
다먹고 빈그릇을 내놓으며 쪽지에 "팥죽 잘 먹었읍니다"라고 써붙어주었네요
출근길엔 흐리던 하늘에서 소리없이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종일 내릴줄 알았는데
그렇게 바쁜 와중에 예쁜 그림이 눈에 들어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읍니다
이나마 멀리 나가지 않아도 이런 풍경을 볼수 있는것만으로 지금은 감사한 시간들입니다
옛 어른들은 동지가 지나면 새해시작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대선도 끝났고
새로운 한해가 시작이 되는거겠지요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 맑고 포근한 한해가 되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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