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고개를 하나 넘고
굽이굽이 돌아서 내려갈 쯤에, 저아래에선 이미 와 있는 차들이 즐비했읍니다
길이 막혔다고는 하나 아직 눈길이 아니어서인지
대형트럭들은 힘이 좋아서 다닐만 한가봅니다
물론 물자공급을 위해선 필히 왕래를 해야겠지요
그런데 가까이 와서 보니 많은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몰려 있었읍니다
길위에는 커다른 돌덩이를 즐비하게 세워놓고선...
알아본즉 교통사고가 나서 "돌로 표시를 해놓고"
시시비비를 논하고 있는거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파란차의 한쪽 눈알(유리창)이 모두 금이 갔네요^^
남의 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인도사람들
가던길 멈추고 모두들 이야기 듣느라 열중해 있읍니다
이곳이 "휴계소"입니다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모여있읍니다
휴계소에서 쉬어갈때는
각자가 알아서 해결을 해야할 일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워낙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필수코스로 채우고 비워야만이 무난히 목적지까지 갈수가 있읍니다
혹여라도 다음으로 미루었다가는 큰 낭패를 당하기 쉽상이지요
먹고 싶지 않다면 비상간식이라도 챙겨야 견딜 수 있으니까요
먹거리를 찾아서 여기기웃 저기기웃 해봅니다 ^^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사고는 시간이 해결을 해 줄 것이기에
저들의 열띤 논쟁은 지나가는 바람처럼 스쳐갈 뿐입니다
설산이 구름을 뿜어내는 듯 !
구름의 춤사위가 그려집니다
이런 곳에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읍니다
"설산"과 "각양각색의 털모자"가 조화를 이룹니다
"징-징 바" 입니다
우리말로 읽으니 웃음이 픽 나왔읍니다
이곳이 해발 4320M 라고 써있네요
이런 곳에서도 최소한의 "밧데리용 전기"는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태양광"이 필요할 것이구요
"숙소"랍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곳이 "낄룽"이 아니었는지?
사방이 설산으로 에워싼 이곳에서 1박을 한다면
추위와의 전쟁으로 평생 잊지못할 추억거리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읍니다
처음 출발할때는 "낄룽"에서 1박을 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만약 그랬다면 큰일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난감했겠지요
다행히 행선지가 거꾸로 돌아 가는 바람에
멋진 풍경에 취해 그런 애로사항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읍니다
지금에서야 사진을 올리면서 그나마 "그랬었지" 라고 돌이켜 볼 뿐입니다 ㅎㅎ
어슬렁 어슬렁 다니며 기웃거려 봅니다
파란카바 속에 제 배낭도 꽁꽁 묶여 있지요^^
점점 내려가면서 바뀌는 풍경은
과히 장관이었읍니다
이런 험난한 바위산에도 가을빛은 역력하였읍니다
산 허리 중간 중간에
저곳을 걸어다닌 흔적이 있읍니다
아주 오래전(46억년전) 지구와 행성계의 충돌로
지구의 축이 정확하게 23.5도 기울지 않았다면
생물이 살아갈 환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구가 돌면서 태양이 비추기에
4계절이 생겨났고
만물이 생성 소멸을 반복하고
지금처럼 인간이 삶을 꾸리기에 좋은 환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도 많은 순환의고리에서 파생된 문제로
"지구온난화"로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지요
마냥 쓰기만 하면 되는줄 아는데
뭐든 영원한 것은 없다했는데
모두가 자각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더더욱 저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계속해서 보고자 한다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기위한 "교각"이 준비되어 있네요
그 옆으로 난 길위의 차들이 개미만하게 보입니다
그곳까지 가려면 한참을 달려야 할것입니다
저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금방이라도 설산을 만날것만 같읍니다^^
"마날리"에서 "레"까지의 거리가 500Km라고 합니다
차로 달려도 족히 33시간(로컬버스)은 달려야 한다고 하는데
길이 아름답다는 소리는 들었으나
이토록 황홀할 줄은 몰랐읍니다
그저 넋을 놓고 바라보면서
내려서 쉬어가지 못함에 아쉬워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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