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를 올라 채면서 마지막 시험 관문대 처럼 "타르쵸"가 버티고 서 있읍니다
이쯤에서는 어떤 풍경이 기다리는지 상상을 할 수가 없었읍니다
올라오기 바빴으니까요
급경사를 올라서서 "틸리초"를 막 통과하고 나니
눈앞이 뻐~ㅇ 뚫리며 한폭의 그림 같은 마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얘기로 많이 듣던 아름다운 풍경 그대로입니다
이곳이 "딸(Taal, 1700M)" 마을입니다
선생님의 조언대로 오른쪽 길을 택합니다
또한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으니, 좀더 빨리 가려면 강바닥을 질러가면 좋으련만 그럴 수는 없고
돌아서 부지런히 걸어 가는 수 밖에..^^
강바닥에 새긴 다녀간 흔적입니다
눈앞에서는 저곳으로 바로 내려 갈 수가 없었네요^^::
오른쪽으로 비~ㅇ 돌 수밖에
설산이 살폿 보입니다
조금더 조금만 더 오른쪽으로... 이제 제대로 보입니다
영락없이 마을 입구에 서 있는 "타르쵸"입니다
"쉐르파"의 힘이 막강한 동네(네팔)답게, 그들의 짐을 받아줄 등받이(?)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준비되어 있었읍니다
그들의 짐을 보면 마음 한켠으론 미안한 마음이 일기도 합니다
똑같이 태어나서 평생(?) 갖은게 힘 밖에 없어 등에 짐까지 짊어지고 걸어야 한다는게
다소 불공평해 보여도,
그나마 힘마저 없으면 그런 고금리의 일자리도 없다는게 그들에겐 위안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그들 곁을 지날때면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듯 하기 일쑤입니다
딸 마을에서 점심을 시켜놓고 있는데, 이집 아드님인가 봅니다^^
방석깔고 허리 꼳꼳이 세우고 밥상을 기다리는 꼬마의 태도가 어찌나 의젓한지 한참을 보았읍니다
밥상 없는 상차림이지만 참으로 맛나게 젊잖게 앉아서 먹는 모습에서 아이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볼 수가 있었읍니다
에효! 아이(님)가 진지 드시는데 "족"을 내밀고 누워있네요 ㅋㅋ
파트너는 양말까지 벗고 점심이 준비될 때까지 누워 쉬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서양인들도 점심후 한잠씩 하고 있는 중입니다
땡볕 사랑은 서양인의 특권이기도 하답니다
동양인은 절대 땡볕 아래에선 그냥 누울 수가 없지요^^
실은 저도 건물안에서 잠시 누웠다 일어 났답니다
고단함 뒤에 허리를 땅에 닿는건 최상의 안락함이 아닐까 싶읍니다 ㅎㅎ
점심후 출발하면서 옆집 담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광경에 눈길을 줍니다
"토분" 같은데, 흙으로 씻는 것일까요?
세제 대신에...
분명, 유약을 바르는건 아닌것 같고
보는이의 상상에 맡깁니다
이곳이 그리 아름답다는 딸마을의 폭포가 있는 곳입니다
하룻밤을 묶어 간다면 가까이 다가 가서 아름다움을 즐기겠지만, 일행과 거리를 생각을 해서
멀찍이서 감상하며 지나갑니다
대체 저 위가 살짝 궁금은 합니다
"딸" 마을을 벗어납니다
딸(Taal)마을을 한번 더 바라봅니다
"딸" 동네와 조금 떨어져 몇채의 집들이 더 있었읍니다
동네 꼬마 아가씨들과 마주칩니다
손에는 손수 만든 인형들을 하나씩 들고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인지...
모두들 얼굴이 말쑥해 보이는게, 순박함 그 자체입니다
흐미, 어찌나 수줍어 하던지...
저 표정들 좀 보소!
에그 에그 이쁜것들!
점점 설산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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