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말라야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 - 7일째 마낭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설산!

강보 (gangbo) 2014. 11. 28. 15:34

 

"강가푸르나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해맞이를 합니다

사방으로 둘러볼 수 있어서 뷰포인트가 특별히 필요하진 않았읍니다

 

 

 

 

찬란한 아침 햇살이 밤새 꽁꽁 얼어 붙었던 대지를 향해 따스한 손길을 내밀면

만물은 깊은잠에서 깨어납니다

 

 

 

 

 

 

 

 

"히말라야 설산"마저도 아침햇살을 외면할 수는 없지요^^

 

지금부터 햇살을 맞이하면서 차갑디 차가운 알몸을 뎁히며 수증기를 발산할 것입니다

이시간이 "히말라야 설산"의 민낯을 보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랍니다^^

 

그래서, 나는 그 전에 온전한 설산을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종종거릴 겁니다

 

구름이나 수증기로 치장하지 않은

하얀 베일에 가린

코끝이 찡하도록 매섭고 예리한

 

도도하기 이를데 없는

그 자태를 말입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히말라야의 설산"입니다

 

 

콧물이 흐르고

손가락이 시려와도

쉽사리 자리 뜰 생각을 못합니다

 

 

 

 

 

게스트하우스의 뒷마당에도 밤새 내린 서리로 모두가 하얀 세상입니다

 

아침햇살이

때론 온화하게

때론 까칠하게

온(한곳도 빼놓지 않고) 대지를 한줌 빛으로 적십니다

 

 

 

 

햇살을 받으며 저 다리를 건너 "강가푸르나 호수"옆으로 난 길을 따라

"마낭의 뷰 포인트"로 오르는 길을 미리 눈으로 걸어봅니다

오후 일정의 한 코스랍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동네 골목(?)길은 한적합니다

해가 중천에 뜨면 모두들 해바라기하러 도로로 나와 골목이 시끌벅적 할것입니다

 

 

 

전날 보았던 "스투파"에도 아침햇살 가득입니다

 

 

 

바위틈에 있는 "브라낀 꼼바"가 보일듯 말듯합니다

전날 오후에 혼자서 저곳에 올랐다는게 꿈만 같게 느껴집니다

저곳에서 시작하는 하루도 멋질 것만 같은데... 

 

 

 

 

 

 

해뜨는 시간에 하루일과의 시작으로 "향"을 피웁니다

 

 

 

도도하기만 한 "안나푸르나 2봉" 

 

 

 

 

 

 

안나푸르나 2봉과, 강가푸르나 입니다

 

 

 

 

이미 두~둥실 떠오른 햇살의 열기가 온화하게 퍼질때면,

게스트하우스 뒷쪽의 나무에선 아침 새떼들의 지저귐이 요란해지고

이방 저방에서 문 여닫는 소리와 함께 트레커들의 또하루가 시작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