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걸어 왔던 계곡(왠지 그리 불러야 할 것 같은 모습에..)을 뷰포인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뷰 포인트에 있는 찻집 뒷산(?)으로 올라갔읍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기 위해서...
마음 같아선 시간이 허락된다면,
오를 수 있는 만큼 올라간다면 설산 코앞까지, 아니 정상이라도 갈 수 있을 것만 같았읍니다
정말 마음이 설레었읍니다
이래서 알파인들이 "히말라야 등정"을 꿈꾸는게 아닌가 싶읍니다
인간이기에
인간의 꿈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듯 싶읍니다
그렇게 만질 듯 가까이에서 보고 있으니
정말 행복했읍니다
설산을 눈앞에 두고 서 있다는게
잠시지만 20대의 꿈을 향해 발걸음을 내 딛뎌 보기도 했읍니다
그때서야 또다른 꿈(욕심?)이 생겼읍니다
히말라야의 더 높고 많은곳을 봐야만 할 것 같았읍니다
솔직이 말하건데
이번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에베레스트"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트레킹은 생각할 겨를도
없었거니와 알지도 못했읍니다
워낙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그저 가이드에 있는 "안나 푸르나"에 대해서만 익히고
시간과 여건이 닿는대로 둘러볼 계획을 세웠던 겁니다
물론 내가 갖고있던 가이드책엔 거기까지 밖에 없었으니까요
아마도 "론리 플래닛"을 참고로 했더라면 훨씬 풍요로운 배낭 여행이 되지 않았을까
다니는 내내 아쉬움을 더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렇듯 장비의 중요함을 세삼느끼기도 했읍니다
특히나 인도의 나닥을 다니면서...
동행한 이군은 마낭마을을 들여다 보는데 심취해 있읍니다
뷰포인트에서 건너편의 바위산 넘어에 있는 설산도 들여다 봅니다
그저 마낭 마을에서는 거대한 바위산만이 있는듯 보이는데... 정말 사방이
설산으로 둘러쳐져 있는게 동화속의 나라같기만 합니다
나는 작디 작은 엘리스가 되어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신비감에 젖어 내려가고 싶은 맘이 없었읍니다
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마르샹디강"과 "마낭마을"입니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잡은 제법 큰 동네였읍니다
뷰포인트를 내려와서 동네 골목으로 접어 들어
이골목 저골목 구경하며 다녔읍니다
뿔로봐서 꽤나 나이를 먹은것 같았읍니다
어찌나 표정이 근엄해 보이던지 ...
공동 우물 !
훗 ! 섯불리 입에 담기엔 조심스러운 곳 "토롱 라"란 팻말이 보입니다
내일이면 우리도 이곳을 지나 그곳으로 다가가겠지요
우리보다 먼저 떠나는 저분들의 미소가 안도감을 안기기도 했읍니다
촘촘히 쌓아올린 돌담집이 무슨 성벽처럼 보이기도 했읍니다
저 통나무 사다리를 직접 올라가보기엔 멋적고 (남의 집이라)해서, 꼬마를 보면서 사탕을 내밀었더니
열심히 내려옵니다
어찌나 날렵하게 내려오는지 신통방통했읍니다
다른곳 보다 하루 더 푹 쉬었던 "강가푸르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방도 많고 한가운데에 높은 천장을 한 식당겸 쉼터겸 로비로 쓰고있어서 아늑하고
하룻밤 쉬어가기엔 더 없이 좋았읍니다
또한 해 맞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옥상도 있고
이곳에서 뒷뜰에서 가꾸고 있던 양배추를 직접사서 뜨거운 물에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먹는
풍요로운 만찬(?)도 즐겼읍니다
간만에 고추장이 한자리서 동이나긴 했지만 ... ㅎㅎ
역시 시간을 여유로 가지니 하루가 열흘쯤은 되는듯 여겨졌읍니다
그렇게 푹쉬고 토랑 라를 향해서 준비를 단단히 했읍니다
'희말라야 라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나푸르나 라운딩 - 마낭에서 ~ "야크카르카"를 향해서 (0) | 2014.12.21 |
---|---|
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가 보이는 "마낭"을 떠나며... (0) | 2014.12.19 |
안나푸르나 라운딩 - 강가푸르나를 배경으로 마낭을 한눈에 볼수있는 뷰 포인트 (0) | 2014.12.15 |
안나푸르나 라운딩 - 마낭에서 두다리 뻗고 쉬면서 ... (0) | 2014.12.14 |
안나푸르나 라운딩 - 7일째 마낭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설산! (0) | 2014.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