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

포카라에서의 첫날 "삐딸레 창고"와 "굽테스와르 마하데브 동굴"을 다녀오다

강보 (gangbo) 2014. 9. 22. 21:46

 

 

"뻬딸레 창고(Pataie Chanago)"

 

애칭으로는 "Devi`s Fall"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폭포는

"페와 호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숙소 주인장께 여쭈어 버스를 한번 환승해서 다녀갔다

 

보편적인 폭포라 하면 산에서 물이 떨어지는 형태이나 이곳은 함몰된 땅속으로 떨어지는

모양새가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온통 난간을 쳐 놓았다

 

애칭을 얻게된 이유는

이곳으로 관광을 왔던 스위스 여인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한 후 그녀의 이름을 따서

"데이비스 풀"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그렇잖아도 버스에서 내려 줬으니(차장이) 분명 이 근처인것 같기는 한데

아무리 둘러봐도 "삐딸레 창고"란 간판이 보이질 않아 왠지 사람들이(여행객 차림) 많이 들어가기에

혹시나 하고 다가가 보니

폭포 입구의 간판도 "데이비스 풀"로 붙어 있어서 첫눈에 알아 보질 못했었다

가이드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어느만큼 깊은지 내려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비록 나만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

 

 

 

 

 

 

 

 

 

 

 

 

 

 

 

 

 

 

 

 

 

 

주변에 세워진 "링감"

 

 

 

 

꿈많은 네팔 소녀들 !

 

 

 

 

 

뒷모습이 아름다워 거리를 좁히느라 열심히 올라오고 있었다

거의 다 왔다 싶을때 할머니가 어찌 눈치를 채셨는지 돌아서서 포즈를 취해 주셨다

 

나중 생각하니 앞서 가던 청년이 할머니보고 뭐라고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그때 그 청년이 돌아서서 있었다 사진찍으려고...

 

눈치빠른  청년 같으니라구

복 받을겨!

 

 

 

 

 

아름답게 치장한 땋은머리에 반해서

숨가쁜 줄도 몰랐다 ㅎㅎ

 

머리만 보아서는 영낙없는 소녀 같지만, 아래로 내려 오면서 다소 실망이 되어도

아름다운 변신에는 나이불문이다

 

 

 

 

 

 

 

 

 

 

아름다운 숲과 한번은 볼만하다

이마저도 안보고 "트레킹"만 할려고 했었다

 

 

 

 

 

좀더 잘 찍기 위한 필사의 노력!

 

 

 

 

 

좀전에 계단에서 만난 할머니의 옷 만큼이나 붉디 붉은색으로  시선을 당기고 있다ㅎㅎ

 

 

 

 

  길 건너에 있는 "굽테스와르 마하데브 동굴"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 주변은 온통 수리중이어서 어수선하고 복잡했다

이쯤 내려서야 동굴입구 임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복원 잡업중인지는 잘 모르나 이제 막 세워서 마무리 전이었다

"아름다운 미소가"  완성됐을 때도 이 느낌인지 보고 싶었다^^

 

 

 

 

 

 

 

 

 

 

저 끝에서 살짜기 빛이 보인다

 

 

 

 

 

 

 

 

 

바닥이나 벽에는 이렇듯 석회암(이름?)이 있었다

 

인간의 심리가 묘한것이

처음 본 순간은 "으~ 징그러워, 어찌 보면 "천엽"같아" 였는데

그래도 손은 다가 가고 있었다

 

왜?  그런 감정이 먼저 올라 오는 것일까?

우리의 오감은 늘 내재되어 있는 "기억"을 떠올려 "덧씌워"보게 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있는것 같다)

 

그래서 늘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훈련하라고 한다

그래야 "망상"이 줄 테니까

 

 

 

 

 

동굴 제일 아래엔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물살이 많이 쌨다

어디로 흘러 가는지는 모르나,

혹시나 건너편 "데이비스 풀"에서 흘러 내린 물이 이곳으로 연결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거리상이나 위치상으로 그렇게 보였다

내 눈에는.

 

 

 

 

 

동굴에서 나와서 상가 골목으로 향하게 되어 있었다

그 골목 한켠에선 "이불 꿰매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곳에선 남자들이 이 작업을 하는가 보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이불이 어찌 만들어 지는지도 모를 것이다 ㅋㅋㅋ

내 눈엔 예사로 보이질 않았다

 

 

 

 

 

동굴 근처의 시설물이다

 

 

 

 

어깨 맬빵이 달린 하얀자루가 "솜자루"이다

양쪽에 낫(?) 같은게 달린건 무엇에 쓰는 용도인지 궁금했다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기는 마찬가지 일것 같아 참았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짐작되는 바가 없었다

 

 

그곳을 나와서 조금더 걸어가면 "따실링 티베탄 난민촌"이 있어서

간단히 대충 보고 돌아왔다

 

 

조금더 가면 "샨티 스투파"로도 갈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마음은 온통 "히말라야 라운딩"에 몰두해 있어서

이 정도로만 둘러보고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