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의 "겐지스강"과 다시 마주하기까지는 길고 긴 시간이 지나갔다
7년전 둘째 아들과 이곳에 왔을때가 생각이 났다
도착하기전 많이 설레고 어찌 변했을까 많이 궁금했었는데...
뭔가 바뀐듯 하면서도 여전한 것들이 있었다
왁짜글한 고돌리아, 좁디좁은 골목, 그 골목을 어슬렁거리는 소, 강가의 풍경들....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데
오는 여정이 너무도 힘들었는지 감기가 잔뜩 들어서
도착하자마자 5일동안을 내내 침대에 누워서 기침을 콜록거리며 앓아 누었다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시점으론 델리로가서 기차를 타고 2박3일을 달려 남부에서 있을
"람림"에 참석할 계획이 있었는데 취소하고 나서인지,
아니면 마음의 긴장이 늦춰져서인지 어쨌든
여행중 가장 홀가분한것 같은데 몸은 힘들었던가 보다
몸이 힘드니 강가로 나가는것도 싫어서 마냥 숙소에서 뒹굴었다
이곳에서 앞으로 성지순례를 함께 돌기로 약속한 거사님을 기다려야 하는데
훅 떠날 수도 없고,
그때 만큼은 "바라나시"를 떠나고 싶었다
이유도 모른채 물가가 아닌 뽀송뽀송한 곳이 그리웠다
그래서 도착 다음날 "싸르나트"를 다녀왔다
여행지를 다시 와 본다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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